*** 기자님 야구전문 기자님이시죠? |
조회 24 추천 0 2007/04/17 21:04 |
기자 양반 |
조회 22 추천 0 2007/04/17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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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선수는 해외에도 인지도가 높아 팬이 많은 선수인데 이렇게 연아선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칠 기사를 당신 맘대로 자극적인 내용과 글들로 만들지 말아주셨음하는데~ 개념 탑재 ok? 제발 기자면 좀 일반인들에게 언론인으로서의 행동을 보여주쇼~ 아주 찌질이도 이런 찌질이는 없을꺼요 | |
독자가 기자를 선도해야할 시대... |
조회 50 추천 1 2007/04/17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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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sin1 |
IP 211.221.xxx.136 |
이런 무식한 제목으로 독자들 낯 부끄럽게 하는 기사는 오직 독자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자꾸 항의하고 제발 수준 좀 높이라고 얘길해야 합니다. 이제는 독자가 기자를 선도해야할 시대입니다. 여러분 힘냅시다. | |
사전을 찾아보면 '갈라쇼'의 개념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갈라쇼(gala show)란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오락행사'를 뜻함. 이를테면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세계 축구인 갈라쇼에 참석했다거나, 세계적 뮤지컬 가수들이 출연하는 갈라쇼 등 팬서비스 차원의 '시범공연'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설욕전' '재격돌'이란 대결구도적 제목뽑기에 나선 언론의 양상은 일종의 '경마중계식 보도행태'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누가 일등으로 달리고 있다는 식의 경마중계를 하듯 세상의 모든 현상을 '대결구도' '순위경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런 경마식 보도가 판을 치게 된다면, 정치에서도 법안 마련이나 정책개발은 뒷전인 채 대권주자들의 인기투표 양상만 주목을 받게 되고, 사회문제는 온통 가해자(절대 악)와 피해자(절대 선)의 치고받기 공방전으로만 치부되기 십상이다.
앞서 소개된 댓글들은 기사를 비꼬는 과정에서 기자에 대한 실명거론, 노골적인 비꼬기, 얕보기 등 인격적 공격을 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독자들의 사실관계(갈라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경마식 보도행태를 꼬집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의미심장해 보인다.
3. 황우석의 진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2005년 겨울.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경건해하던 성탄절 연말연시의 분위기 속에서, 황우석 박사는 감히 예수님의 흉내를 낸, 하느님 놀이를 한 사이비 교주로 낙인찍혀 있었다.

사이비 교주 황우석. 이런 평가를 불러일으키기까지는 여러가지 과정이 있었겠지만 그 가운데 아래 기사도 한 몫 단단히 하지 않았나 싶다.
바로 오마이뉴스가 단독보도했던 내용, "아들 반드시 걷게 해주겠다" 였다.

황교수가 목사의 아들을 반드시 걷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강렬한 소제목.
이는 마치 "내가 널 걷게 해주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연상시킨다. 그렇다면 황우석 박사는 예수님 흉내를 내왔던 것일까?
필자 역시 이 기사가 폭풍처럼 영향력을 발휘할 당시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믿었다. 오마이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더구나 당사자인 아이 아버지와의 단독 인터뷰였으며 인터뷰 내용은 오마이 TV를 통해서도 동영상으로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팩트 자체에 대한 의심은 가질 수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들춰본 '퍼온 댓글'(누군가의 글을 퍼서 옮긴 댓글)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언론과의 피말리는 전쟁-내가 황빠가 된 이유이다.
목에 호수를 꼽고 말도 제대로 할수 없는 아이가, 그저 천진난만하게
"아저씨가 저 일으켜 세울 수 있어요?"라고 물어봅니다.
뜸을 들이다 대답합니다. "그래 아저씨가 일으켜 세울게.
그때까지 꼬마도 지금 이대로 건강하게 잘 있어야해?"라고..
너무도 가슴 아프고, 이제 8살짜리인 꼬마 앞에서 희망을 주기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대답합니다.
황 박사의 강의 동영상이라도 보신 분은 그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지 아실 겁니다. 함부로 실언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이죠.
그저 순수하게, 부모의 심정으로 한 말이,
사이비종교 교주처럼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헛소리 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기사로 탈바꿈 해 버리는거죠..
언론이 무섭다는 거죠.. 한사람 매장시키는 거 이렇게 쉽답니다.
등록 : corcoon 조회: 229 점수: 200 날짜 : 2006년4월11일 07시08분 (서프라이즈 황우석 토론방)
황우석 박사의 강의 동영상이라고?
인터넷을 뒤져 찾아봤더니 이미 오래전부터 황우석 박사는 자신의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강연회장에서 "자신이 꼬마와 어떻게 만났고 어떤 약속을 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려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자랑삼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으켜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는 10살짜리 난치병 환자 꼬마에게 "자신은 연구자로서 네가 일어서는 그날까지 열심히 연구할테니 대신 너도 희망 잃지말고 살라고 웃음 잃지 말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구라'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황우석 박사가 아이를 만나던 그 순간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인물들을 만나 확인 취재를 했다.
첫번째 인물은 아이를 치료하고 있던 신경외과 의사 선생님. 그는 필자에게 황우석 박사의 평소 어법은 신중했으며, 아이에게도 연구자가 할 수 있는 말(최선을 다해 연구 하겠다) 이상의 과장된 약속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줬다.
필자: 혹시 황 박사가 아이에게 ‘널 일으켜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으셨는지...
○교수 : 오래된 일이라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황 박사가 아이에게 ‘너를 일으켜주겠다’는 식의 말은 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필자: 평소 황 박사의 어법이 신중한 편이었나요?
○교수 : 그랬죠. 신중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체세포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의 체세포가 필요했고
그렇게 하려면 아이와 부모의 동의를 구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연구가 어떤 연구인지도 모르는 채 동의를 해줄 사람은 없죠.
아이 부모에게 이 연구는 어떤 연구이고, 이러저러하게 한다라고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혹시 잘 되면 이러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희망을 주는 말은 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말은 연구자로서 누구에게라도 할 수 있는 말이고,
그런 말을 들은 누구라도 흔쾌히 동의해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연구가 잘되면 그 아이 뿐 아니라 다른 병으로 고생하는
다른 아이들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 누가 이걸 마다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