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濃淡)...
신호등...
keany
2007. 7. 6. 09:12
가끔 동네 한가운데 쓸데없이 켜져있는 신호등을 칼같이 지키는 사람은
착한 사람일까? 답답한 사람일까? 괜히 궁금해하면서...
왼쪽, 오른쪽 유치원생처럼 잘 살펴보고, 손을 살짝 들고 빨간불이라도 건너간다...
(왜 손을 '살짝' 드냐고? 그냥...쪽팔린 거 같아서...ㅡ,,ㅡ
근데 왜 손을 드냐고? 혹시나 사고나면 따질려고 그러지...손들고 건너고 있었잖아욧~!!!)
인생 뭐 그런거지...
새벽에 차가 한대도 안다니는 도로에서 신호등을 지키느라 혼자 동그마니 서있으려면...
가끔 바보같을 때가 있다...
또 가끔은 괜히 뿌듯할 때도 있다...
인생이 뭐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