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부메랑이 된 檢수사 朴ㆍ李 캠프 본진으로...서프라이즈 펌...
keany
2007. 7. 18. 04:21
‘자승자박’(自繩自縛ㆍ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는다)이라고나 할까.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검증 공방에서 비롯된 검찰 수사의 칼끝이 돌고 돌아 박근혜ㆍ이명박 양 캠프의 본진으로 향하고 있다. “당 운명을 검찰 손에 맡길 수 없다”며 고소 취소를 종용했던 한나라당 지도부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검찰, 홍은프레닝 특혜 요소 시사=17일 검찰 관계자는 홍은프레닝이 관련된 균형개발촉진지구 지정과 관련, “특혜적 요소가 있다. 개발정보 유출과 지정 경위를 보고 있다”며 사실상 위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의 발언치고는 이례적인 고강도 멘트다. 그래서 검찰 주변에서는 뉴타운 지정 등 개발정보 유출과 관련해 무언가 확실한 혐의점을 잡은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건물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초점은 개발정보의 사전유출 여부.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와 처남 김재정(58)씨가 대주주인 ㈜다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홍은프레닝(자본금 5000만원)은 2003년 3월부터 9월까지 154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역 인근 부동산(6필지, 2387㎡)을 샀다. 이때는 이 전 시장이 취임한 지 8개월가량 뒤이다. 홍은프레닝은 이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2004년 12월 이곳에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브라운스톤 천호’ 공사를 시작했고, 이수건설로부터 수익 150억원을 보장받았다. 1년여 만에 홍은프레닝은 150억원의 이익을 확보하게 됐다.
또 자동차부품업체인 ㈜다스가 부동산개발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도 검찰은 의혹을 가지고 있다. 다스는 지난 2003년 154억원이나 들여 신사업으로 부동산개발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전자ㆍ기계류 무역업체로 적자를 내고 있던 ‘대원프레닝’을 인수해 ‘홍은프레닝’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목적도 부동산 매매 및 분양, 상가 및 주택 신축판매업 등으로 변경했다. 이 역시 확실한 개발정보를 취득, 부동산개발업으로 물꼬를 돌린 것이 아니냐는 게 검찰의 수사 방향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11월 18일, 서울시는 윤락지역을 정비하겠다는 취지로 이 땅의 맞은편인 천호동 일대를 갑자기(?) 뉴타운지구로 지정했다. ‘서울 동남권 지역은 뉴타운지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그 전까지의 서울시 입장이었다.
검찰은 이미 서울시와 강동구청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개발정보가 사전에 홍은프레닝에 흘러 들어갔는지 ▷브라운스톤 천호의 인허가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시공사 관계자와 서울시 등 관련 공무원, 세무사 등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으로 빠른 수사결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직위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 개발정보를 이용해 주변 친인척의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는 내용이어서 이 후보는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
▶초본 유출, 박 후보 캠프 관련성 조사=검찰의 칼끝은 시시각각 박 후보 캠프로 조여가는 양상이다. 캠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 위원장인 홍윤식(55) 씨가 16일 오후 검찰에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되며, 경쟁 상대인 이 후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운하 보고서 유출 경위에 박 후보 진영의 자문 교수가 개입된 정황, 그리고 수유동에서 발급된 이 후보 주민등록초본마저도 박 후보의 팬클럽 회원의 행위로 드러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홍씨에 대해 누가 초본의 발급을 주도했는지, 초본이 박 후보 캠프나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측에 어떤 목적으로 전달됐는지,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며 이르면 17일 중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후보 캠프의 조직적인 개입이나 특정 목적성을 갖고 유포한 게 밝혀질 경우, 박 후보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정치적인 파장을 고려한 듯, 검찰의 수사는 이 후보와 박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쏠리지 않고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박지웅ㆍ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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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지었으니 죄값이나 단단히 치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