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이명박 인기의 원인...서프라이즈 펌...

keany 2007. 12. 1. 06:25

일단

"부자가 잘되야 밑엣넘이 부스러기라도 먹는다"

 

대한민국을 휩싸고 있는 이 진리를 티브이토론과 진보언론에서 선거 전날까지 집중으로 다뤄서 깨부수지 않으면 이명박을 못이긴다.

그냥 도덕성.. 착하다.

뭐 이런 것은 오히려 무능으로 비춰지고 선거 낙마하기 딱 알맞은 전법이다.

 

"부자는 백억짜리 집에서 살건 말건 놔둬야 나머지는 그 부스러기라도 주워먹는다"

"세금을 차라리 걷지 말아라.  걍 복지고 분배고 다 싫으니 그냥 세금 걷지말고 알아서 부스러기를 주워먹게 성장시켜라"

 

아.. 이 절대적 무지랭이 철학

이것을 아무도 다루지 않고 있다.

한겨레든 오마이든 맹목적인 원리론만 들이대는데 실제로 까부셔야 할 것은 이렇듯 직접적이고 표상적이다.

 

분배를 한다고 해도 왜 서민들이 싫어할까?

 

자신이 분배의 몫이 배당될 가능성이 적은 계층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으로는 먹고살기 힘들고 서민이라고 말하지만 분배와 세금은 싫어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괴롭다고 느끼지만 분배대상에는 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분배를 강조해봐야 오히려 찍지 말라는 외침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민들은 이명박을 지지한다.

"에라이~~ 도덕성이고 지롤이고 걍 부자는 부자대로 떼돈벌라고 하고 경기가 살아나서 그 부스러기 먹으면 되는 것이지.. 분배는 뭔 얼어죽을 분배야!!"

 

이것은 암묵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봉하는 유일사상이 되었다.

 

선거 남은 기간동안 이것을 대놓고 구체적으로 미친듯이 때려부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어정쩡한 표현없이 아예 대놓고 "부스러기 먹자는 생각이지요?" 이런 식으로 니들이 생각하는 것을 다 안다.는 식으로 대놓고 논리로 까부셔야 한다.

 

서민들은 입으로는 내일 당장 죽을 것이라고 푸념하면서 분배대상이 자신이 아니라서 결국 자기 돈을 다 빼앗는 것이라는 생각인 것이다.

 

 

대응방법은 절대로 현학적으로 둘러대서는 안된다. 아예 대놓고 들이대고 부셔야 한다. 허설프게 단어선택을 해봐야 소용없다.
대놓고 "부자가 잘되야 부스러기 먹는다고요?" 대놓고 신문기사도 제목을 대놓고 적어야 한다.

 

서민들이란 사람들은 자신이 어중간하다고 느낀다.
중산층도 아닌데... 분배의 대상도 되지 못하고 세금은 뜯기고 극빈층은 아니고..
이러니 개발성장론에 올인한다는 것이다.
 
이거 깨지 못하면 절대로 선거는 못이긴다. 절대로 못이긴다.
서민들은 자신이 극빈층이 아니기에 아무런 해택도 없고 그나마 있는 가게, 점포를 빼앗긴다고 여긴다. 오히려 극빈층을 증오한다.
 
진보쪽을 지향하는 언론들은 아예 남은 선거기간 동안 이 명제만 전 신문지면으로 다뤄야 할 정도이다.
"부자가 잘되야 부스러기라도 먹는다"
"누가 강남아파트 가고 싶다고 했나? 우리는 우리처지를 아니까 세금 걷지말고 재미 좀 보게 놔둬.."
"분배? 나도 먹고 살게 없는데 나보다 더 못한 넘을 위해서 돈을 쓰라고? 미쳤냐?"

이것을 아주 대놓고 구체적으로 까부수지 않으면 대한민국 유일사상을 못깬다.
 
지금 진보진영 언론들을 보라. 전혀 선거와 무관한 엉뚱한 원론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신문제목에 "이상한 지지율" 이런 짓이나 하고 있다. 아무 소용없는 짓이다.
양심이나 도덕성에 무엇을 기대하지 말고 이익과 손해라는 측면을 들이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오로지 유일사상.. 이거 하나다.
 
대규모 개발을 하면 떡고물이 떨어진다. 부스러기 먹는다.
이것이 서민은 물론 극빈층까지 믿고 있는 유일사상이다.
막노동판에서도 신앙이다. 시장판에서도 신앙이다.
 
가짜신이 있는데 그 가짜신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면 어떻게 광신도들을 설득시킨다는 말인가?
지금 진보진영은 그 가짜신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는 듯이 행동한다.
바로 부스러기론, 떡고물론을 정치인들이 모른다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니 뭐니.." 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이명박은 이것을 알고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 신앙?은 젊은층까지 파고 들었다. 무슨 시장통 무지랭이의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버젓한 넥타이부대까지도 아무도 이 신앙에 반박을 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암묵적으로
그렇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균형발전이니 하는 소리는 집어치우자. 키포인트는 유일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딜레머인데.. "대기업의 하청기업이 대기업의 횡포를 알지만 그나마 대기업이
있어야 자신들이 먹고산다는 상황" 이것을 국민전체가 이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파생된 것이 떡고물론, 부스러기론인데.. 이것을 대기업에서 세금을 거둬서
분배를 한다고 하면 서민들은 반발하는 것이다.
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그냥 부자들이 잘살아서 경기가 살아나서 뭐가 어떻게 잘되는 것...
이런 것을 원한다. 일자리도 생기고 붙어서 부스러기 주워먹고..
이것이 유일신이니 이것을 깨야 하지 않겠는가? 직접적으로..
 
간단히 말하면 성장론에 뇌가 점령당한 국민들이라는 것이다. 4% 성장해서 분배가 안되고
경기가 나쁘면 10% 성장하면 부스러기 먹을 것이 충분히 될 것이 아니냐는 황당하고도 이상한
유일신의 교리인 것이다.
그리고 그 황당한 성장률을 이명박이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적어도 떡고물론, 부스러기론에 관해서는 냉정하고 대담하고 치명적이고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수세적으로 표현하면 아무 소용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내심 생각을 지니고 있던 사람들에게 멍청한 생각이었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잔인하게 바보생각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
다른 부분은 부드러울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아주 잔인해야 한다.
그런 것은 없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으로 희망이 있다. 잔인하게 말해야 한다.
 
그러면 필히 청계천을 만들어낸 신화?가 이야기 될 것이다.
청계천의 재정적자를 들이댐으로서 서울시민의 손해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어떤 표현을 쓰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보짓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만화였다. 가 옳은 표현이 될 것이다.
 
대책없는 성장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대형마트가 대기업이지 중소기업인가?
대형마트가 들어섬으로서 재래시장이 죽어간다. 그런데 시장상인들은 성장과 대기업을 외친다?
자신들을 죽인 상대를 떠받드는 행위로 자신들의 부스러기를 가져가려는 것을 반박하지 못하나?
아니다. 놀랍게도 국민들은 두번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로 이런 간단한 것 조차 대놓고 가르쳐주어야 알아듣는다는 것이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부스러기가 대형마트에 의해 재래시장 고사.. 다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성장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성장도 필요하지만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 간단한 것을 서민들은 외면한다는 것이다.
그저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고 대기업이 더 대기업이 되면 부스러기가 커져서
경기활성화가 일어나고 시장통에 사람들이 들끓는다는 생각인 것이다.
도대체 이것을 어쩌면 좋나?
 
합리적인 이론과 논리는 서민들이 가장 싫어한다.
왜냐면 그것은 어떤 커다란 잭팟식의 이익을 약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합리성을 들이대면 복잡해서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저 단순한 부스러기론이 최고 좋은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부동산이든 뭐든 그것이 오르면 돈이 많이 생겨서 경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까지 있다는 것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부동산이 오르면 돈이 많아진거잖아.. 내 말 틀렸어?"
돈이 많아지면 돈을 더 쓰는거잖아.. 이 교리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들은 무엇이 손해인지를 모른다.
그렇다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
누군가 개발성장을 떠들면 반대자는 그것이 꼭 그렇지 않다고 수세적으로 대답할 뿐이지
거짓말이고 더 손해라고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 손해인가? 서민들에게 무엇이 손해인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