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헤까닥 술이 덜 깬겨?...서프라이즈 펌...
오늘 신문만평을 보다 놀란 사람이 좀 있을 겁니다. 조선만평이 파격적인 사고를 쳤기 때문이지요. 대체 어쨌길래? 그럼
함 볼까요.
△ 7월 13일 조선만평 신경무 화백
이 정도 만평수준이면 보통 신문이라면 별 문제가 될 것도 없지만
조선일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100자평에 달린 감상평을 몇 개 골라 봤습니다.
*** 신화백님 대단하십니다 딱이네요 한참 웃고 있습니다 ㅋ
*** 신경무 화백의 최대 졸작인것 같소이다.....
*** 자식들 해도 해도 너무하네...지금 한나라당과 민정당과 무슨관련이 있고 억하심정이 있길래
이런식이야....
***
난
한겨레 만평인줄 알았소..아니라면.. 본인의 바램을 그림으로 표현한거고...
*** 신화백 잠시 헤까닥한겨? 뭐여? 술이덜깬겨,,,,,,,,
*** 한겨레 만평이라.. 비난 하지 말고.. 한나라당 정말 정신이 있나? 없나? 그렇게 현실
파악이 안되나? 정말 한나라당이 잘되길 비는 사람으로.. 안타깝다
*** 이명박의 이재오가 당선이 되었으면 저 만평에 민중당 간판이 달렸을까? 조갑재와 조선일보의 행보가 기대 됨. 열우당 보다 더
한나라당을 씹으며 엎으려고 들 것임. 명박이가 될 때 까지
*** 조선만평도
싸구려 세태에 영합하는 하류가 되었구나. 보수는 나쁜건가? 보수는 해서 안되는건가? 보수는 존재해서는 안된는건가? 보수는 악인가? .....
신화백?
***
그럼 열린괴뢰당은 반민정당
세력인가? 열린괴뢰당에는 심지어 김원웅같은 5共 세력이었으면서도 양지만 찾아 옮긴 의원이 있으니 더 수구당인가
*** 이 만평 그린자는 조선일보 기자인지 화백일텐데 도대체 뭐가
못마땅하다는 것인지? 그럼 야당 대표까지 운동권 간첩 발간애들이 되어 해 처먹어야 너희들 기사나 만평 나부랭이 찌꺼리며 살 수 있다는 것인가?
별 걸 다 트집잡고 꼴값이네.
*** 이사람 이제 알고 보니 형편없는 자로군. 참 나..어처구니가 없어서. 아예 한겨레나 북괴 인민일보로 옮겨서
새직장 잡거라. 한심한 인간.
*** 뭐 잘못
그려놓은 그림 같으야~ 운동권 출신만 정치하란 말이냐? 국민들은 또 그 선무당들 사람 잡는꼴을 계속 봐야 하고? NO MORE! NEVER
MORE!
자~ 이 정도로 하고
다른 만평들 잠깐 좀 볼까요.
△ 경인일보 만평 김상돈 전두환 명예총재?
△ 부산일보 부일만평 손문상
△ 한겨레그림판 장봉군 화백
△
경향신문 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조선일보
대형사고친 내막
조선일보가 오늘 파격적인 만평을 냈지만 여타 신문에 비해 작품성은 역시 많이 딸린다. 조선은 한나라당이 도로
민정당으로 간판만 바꿔 다는 정도이고 다른 만평들은 거기서 진화를 한참 더 한 것들이다. 그럼 오늘 조선일보는 과연 왜
그랬을까?
문제의 핵심은 조선일보는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도로민정당이 된 한나라당을 보고 조선일보조차 기가 막혔다고
생각하면 의문은 절대 풀어질 수 없다. 조선일보가 오늘 대형사고 친 내막을 알고 보면 결코 사고가 아니라는 얘기다.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의 도로민정당으로 회귀를 비판한 게 아니고 진짜 잘 됐다고 하는 거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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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조선만평의 예 |
2월 14일 조선만평의 예 |
여기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조선만평을 그려온 신경무
화백의 작품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좋아서 파안대소하는 인물들이 진짜 희희낙락거리는 경우가 있고, 비꼬아서 비웃음을 드러낼 때가 있는데 이
둘만 구별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나는 오래 전부터 조선만평을 쭉 지켜보고 있었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보는 사람이다. 왼쪽 만평의 그 어디에도 비웃음이나 도로 민정당으로의 회귀를 탓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봐서도 이것은 분명히 민정당의 부활을 진심으로 반가워하는 조선일보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도로민정당으로 돌아간 한나라당을 조선일보도 기가 막혀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chosun.com에 댓글을 단 어떤
독자도
"조선일보 술이덜깬겨?"라며 오발탄을 날리고 있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세상이 지 아무리 바뀌고 지구가 만 번의 만 번을 다시 돈다 해도 조선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날이 바로 조선일보가 망해서
폐간신고를 내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선일보의 역사를 거스르는 백헤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5공의 민정당이 부활까지는 했는데
그들은 야당의 신세에 그치고 있다. 그들이 집권하는 그날까지 조선의 삽질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현대사의 불행도 조선이 있는 한 계속 진행형으로
남을 전망이다. 바로 보는 눈이 달리고 바로 듣는 귀가 달린 백성들이여, 술이 들 깬 정신으로 조선일보를 보지는
말지어다!
거꾸로 읽던 조선일보를 똑바로 읽어야
하는 어떤 비오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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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