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누가 감히 노무현을 모함하는가?...월간 온오프 펌...

keany 2006. 7. 27. 07:27

왜 그럴까?

어째서 이사회의 대다수 구성원들은 대통령인 노무현을 칭찬하는 일에 이토록 인색한가?

탈권위와 균형발전을 모토로 한 참여정부가 출범한지도 어연 4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 참여정부는 새롭게 집권에 성공해서 개혁을 준비하는 신출내기 정부가 아닌 슬슬 마무리를 준비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는 집권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이란 것이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얼마나 정확히 간파하고 그에 걸맞는 자기 소임을 다해주느냐 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박정희 재임 당시는 배고픔과 헐벗음을 해결하는 과제가 시급했고, 문민정부의 시절은 군부정권의 우산에서 헤어나오는 민간 정권이양이 시급했으며, 국민의 정부시절은 외환위기를 벗어나는 목적이 시급했다.
다들 과도기적 상황을 맞아 적재적소에서 등장하여 자신이 해야 할 소임을 다한 것이다.  
 
그럼 과연 이 시대가 대통령 노무현에게 요구한 것은 무엇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얼마나 시대의 부름에 걸맞은 자기역할을 했는가 하는 것을 이 시점에서 우리는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건국된 후 지난 50여년간 우리는 별의별 지도자를 다 만나봤지만 대다수의 지도자들의 문제점은 정경유착과 비리근절에서 그 자신이 대상이 되거나 그 주변인물이 대상이 되는 형태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군부정치였던 3김 정치였던 결국 역대 대통령들의 문제점은 민주화나 경제성장을 통해서 국가적 위상을 드높이려 들었다기 보단 개개인의 일신의 영달과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쓰려 들었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그래서 만연한 것이 바로 관료주의 실적주의다. 차기정권이야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임기 내에서만 살림살이 괜찮으면 그만 이라는 식이었다.
사람들은 흔히들 이 같은 말을 한다. 정의감 넘치고 무능한 남편보다 부패하고 유능한 남편이 낫다고들 말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야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노무현이 무능한 남편일수는 있어도 최소 부패한 남편은 아니라는 사실은 세상 사람들도 다 인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깨끗한 지도자가 이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와 견주어봤을때 과연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또 다시 질문한다. “노무현이 뭘 했는데?” “노무현이 지금껏 제대로 뭐 하나라도 한게 있나?” 그럼 노빠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가깝게는 탈권위주의와 차떼기 같은 정경유착을 근절한 것이고, 참여정부가 기치로 삼은 대다수의 로드맵은 5년 단위로는 그 끝을 보기가 힘든 것이므로 노무현식 개혁은 단기적인 사안 보다는 장기적인 해결과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노빠들의 주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구차한 변명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허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건드리지 않았던 국토균형발전이나 부동산 세제개편, 인위적인 경기부양 자제 등을 노무현은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노무현은 반드시 자신이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필히 지키고 마는 뚝심이 있다.
사람들은 그런 노무현을 가르켜 철저한 원칙주의자라 부른다.
 
한미FTA를 둘러싼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은 비이성적 구조로 진행된다.
기존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 FTA반대의 입장에 서서 노무현을 비난하고, 안티 노무현의 경우 한미FTA는 지지하되 노무현이 지향하는 외교적 노선은 찬성할 수 없다며 사실상 노무현을 비난하는 축에 서있다.
노무현의 원칙은 그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말하는 찬성 중심에 서있지만 전통적 지지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원칙고수에 대한 그의 입장은 미세한 흔들림도 없다.
 
어찌보면 참여정부는 사면초가에 처한 입장이다.
전통적 지지기반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적 행보에 반발하고, 반대측 인사들은 세금폭탄이라는 자극적인 구호로 노대통령의 좌파적 마인드를 비난한다.
현재 노무현이 속한 측은 어디에도 없으며 꾸준히 대립하는 찬반양론의 갈등구조 중앙선 위에 노무현은 서 있다.
 
사실상 대통령이 한측 편에 서서 특정 지지기반을 지지하는 행동은 사리에 맞지 않다.
친노이던 반노이던 간에 그들 대다수를 아우르고 규합하여 전진해 나가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이자 도리인 것이다.
대통령은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통령의 정체성을 의심한다.
일부 시민들이야 본시 대통령 씹기는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메뉴에 속하므로 인정하고 넘어간다 치더라도 야당대표라는 공인의 신분을 가진 이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국가정체성을 밝히라 하는 것은 천지분간 못하고 껄떡대는 삼류 양아치 행실에 다름 아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노무현 앞에 당면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는 무엇이었을까? 한미FTA? 8.31대책? 사학법개정? 국보법 폐지? 것도 아니면 양극화 해소? 뭐 다들 시급하고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노무현 개인에게 이 시대가 주문한 과제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도자 로서의 노무현 개인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는 바로 사회전반의 개혁을 기치로 한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이다.
결국 우리는 2002년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유일한 대안은 노무현이라고 생각했고, 노무현 이라면 그가 가진 원칙과 소신을 배반하는 일이 없을 거라는 결론하에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다.
 
즉 노무현의 변심에 실망하여 떠나간 지지자들이 변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무현이 아니다.
정작 그들이 확인한 것은 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모든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노무현에게 등을 돌릴지라도 노무현은 끝까지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을 만큼 강단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노무현이 맡아야할 시대적 소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는 노무현 자신이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자제하고 환율을 방어해주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해외 시장으로 나가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이 가능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거시적 환경을 만들고, 국토균형발전을 천명하여 수도서울과 각개지방에 핵심 산업을 분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냈다.
일본식 거품붕괴를 피하기 위해 부동산 정책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부동산 버블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여 정부 시스템의 효율성과 자치성을 높히는 형태의 시스템 개혁을 이루어냈다.
 
이런 것들이 당장 세인들의 눈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보다 한수 앞을 선점해 미래를 내다 본 노무현식 선제적 개혁조치라는 것이다.
확실히 노대통령의 안목은 범인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이즈음에서 증명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역대 대통령과 노무현의 차이를 묻는다면 역대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익과 일신의 영달을 동시에 꾀했다면 노대통령은 후임정권 아래 대한민국이 한발짝 더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아주며 그 스스로가 디딤돌이 되기를 자처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무현식 원칙이고 그가 간파한 그에게 내려진 시대적 과제였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작 대통령 자신이 그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며 뚝심있게 밀고 나간 노무현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외신들이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던 적이 언제 있었던가?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2050년 국민소득 세계2위까지 오를수 있을 것이라 한다.
역대정권 그 어느 때보다도 참여정부 아래 외신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자 그 결과를 누가 만들었는가?
실적치에 연연하지 않는 노무현식 개혁과 구조조정은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외신들의 평가 자체를 뒤바꾸어 놓았다. 역대정권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지루하게 반복되기만 하던 병리적 관행들을 깨어부수고, 정작 자신에게 내려질 인색한 평가를 각오한채 구조적 체질개선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오늘에 다다르게 한 것이 노무현식 원칙이요 개혁이다.
 
정작 노무현 자신은 한민족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만해도 만족한다는 것 또한 그가 세운 원칙이라 봐야 할 것이다. 조국과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일신의 영달 정도는 희생한 것이 바로 노무현이고 그것이 바로 역대 대통령과 노무현이 다른 점이다.
본시 시작보단 마무리가 힘든 것이고 정권말기의 권력누수와 레임덕 현상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적 만남이다.
이즈음에서 한번 물어보자? 노빠들이 원했던 것이 노무현식 개혁이었는가? 아니면 노무현이 가진 힘이었는가?
 
만약 후자가 아니라면 최소한 노빠들은 함부러 노무현을 비난해선 안된다.
지금은 똑똑한 여럿이 모여 훈장질 할 때라기 보단 덜 똑똑한 다수가 뭉쳐 권력누수에 직면해 흔들리고 있는 정권에 힘을 실어줄때이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5년의 영화를 포기한채 디딤돌을 자처했는데 정작 그를 지지한다는 노빠들이 그걸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무릇 노무현의 지지자라면 노무현을 닮고 싶다면 희생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어느 누가 감히 노무현을 모함하는가?
떽~!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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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바들은 알바비 따블로 줘야 한다...ㅋ
제대로 개념이 잡혀있는 사람들이라면...비록 한나라당 지지자일지라도 존중해 줄 수 있다...
문제는 과연 제대로 개념잡힌 사람이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있는가 하는거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