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 힐튼호텔 주차장...
여긴 지하주차장이 없다...
여름 땡볕에 내차를 날로 드러내놓고 혼자 에어컨속으로 들어가자니 혹사시킨 내차한테 너무 미안했다...
(여기서 팁하나...이런 날 이런 장소에 차세우면서 안에 뿔테로 된 선글 두고 내리면 몹쓸행위...몇 해전
그런 몹쓸 짓을 저지른 뒤 선글라스는 제대로 휘어졌다...고칠 수도 없을정도로...알고들 계신가? ^^)
진짜 완전 땡볕에 날로 서있는 거다...그늘도 별로 없고...젠장!
주차장? 여름엔 에러!
침대는 정말 맘에 들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힐튼의 역사를 알려주려고 그런건지...낡았드만...
텔레비젼? 푸하하하...언제적 물건인지도 가늠하기 어렵더라...
게다가 텔레비젼 채널도 공중파말고는 볼 수도 없고...요즘 시대에...ㅉㅉㅉ
냉장고안에 물도 계산해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다 사들고 들어갔다...^^;;;
참...이 방이 2002월드컵당시 독일의 발락(?)선수가 묵었던 방이란다...
발락선수의 팬인 동행인...무쟈게 기뻐했다...ㅋ
돈이 많으면 몰라도 딸랑 숙박비만 준비되어있다면...모든 물건은 다 사가시요~
치솔치약까지도...샴푸만 제공...린스없음...ㅡ,,ㅡ
방에서 내다 본 풍경...
유리에 비친 가증스러운 촬영태도...ㅋ
저 손꾸락 뭐냐...ㅡ,,ㅡ
아...우리가 묵은 방은 괜찮았는데 맞은 편 방은 호텔 정문 광장에서 다 보이드라...
빤수만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크하하하하~
힐튼은 방은 쫌 후졌었을지 몰라도 로비는 제일 멋있었다...
주변에 현대랑 콩코드랑 조선이랑 뭐...몇 개 더 있는데...
현대로비를 둘러본 결과...
다른 곳은 안봐도 힐튼이 짱이라는 결론에 맘대로 도달했다...ㅋ
현대는 넓고 편안한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왠지 콘도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돈 더 내고 호텔 묵으면서 굳이 콘도같은 편안함을 원한다면 현대가 괜찮다...
방은 안봤지만...암만 후져도 힐튼이랑 비슷하겠지...
참참...
하려던 얘기에서 빗나갔다...
힐튼이 로비가 젤로 멋졌다...
화장실 표시조차도 센스가 엿보이지 않나?
현대는 공중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표시 달아놨더군...ㅡ,,ㅡ
이런 표시...
지하 빠찡코 내려가는 계단...
벽화가 너무 멋져서 한 장...
너무 멋져서 배경으로 찍은 사진 겁없이 한 장 올리고~~~ㅋ
선재미술관...
호텔에 묵는 사람들은 공짜로 볼 수 있다...그래서 입장료가 얼마인지 모른다...
과체중, 과지방의 두 남녀...남자는 게다가 팔도 짧다...ㅡ,,ㅡ
작품일테지만.....난 모른다......무식해서 쪽팔리지만 아는 척 할 방법이 없네...ㅡ,,ㅡ
암튼...
무지 운이 좋게도 주명덕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사진촬영은 금지라서 찍어올 수는 없었지만...너무 멋진 사진들을 봐서 기분이 업~
오수미의 화보사진은 꼭 사고 싶더라...
섹쉬하기만 한게 아니지...이 사람...*,,*
저녁식사를 한 경주시내 음식점...
옷사러 들어간 가게에서 주인아저씨가 알려준 맛있는 집...
컴터에 검색해서 알게 되는 그런 집말고 진짜 그동네 사람이 알려준 숨겨진 맛집...캬캬캬
깔끔하고 맛도 괜찮고...무엇보다 주인아줌마 친절하시고...^^
사진을 찍어대니까...아줌마...더 친절하셨다...ㅋ
컴터에 올릴거라고 그랬는데 대박음식점이 될 꿈을 꾸고 계신 건 아니겠지?
(아줌마...제 블로그 별루 인기없어요...ㅡ,,ㅡ 이런 거 보러 오는 사람들도 없구요...ㅡ,,ㅡ)
흐름폴더가 아니면 검색도 다 막아놨는데...
아줌마의 기대를 무참하게 만들 수 없어서 이 글만 검색 열어놓는다...킁~
갑자기 방문자수 늘어나면 아줌마 덕분...ㅡ,,ㅡ
음식제목은 갈치구이정식과 된장찌개...
가재미를 튀겨서 양념묻혀 내놓으신 반찬도 맛있었고...콩잎짱아찌도 맛있었고...
버섯볶음도 괜찮았고...암튼 밑반찬들 다 맛있었다...
갈치랑 된장찌개맛은 다들 아시는대로...^^
에...솔직히 내가 음식맛을 잘 모른다...
그냥 특별하게 맛없다고 느껴지는 음식이 아니면 다 비슷하다...
가게 청결도와 아줌마의 친절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이집 맛있다...^^;;;
역시 난 싼 게 좋아...
잔치국수 늠 먹고싶었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엄두가 안나드라...ㅡ,,ㅡ
사진을 찍으니 아줌마가 그럴 줄 알았으면 이 방이 좋았을텐데 하시며 추천해 주신 방에 창문...
사실 왜 추천해 주시는 지 몰랐지만...예의상 한장 찍어왔다...^^;;;
경주시내에서 쇼핑한 집 둘...
윙크에 쥔언니랑 함께 일하는 언니 너무 친절하고 예뻤슴돠...^^
이집 옷 완전 내 스탈...동대문 어디서 물건 해오는 지 캐물어올걸...아쉽다...
옆집 비쥬얼디(?) 비쥬얼뒤에 한글자 더 붙어있다...
새로 런칭된 브랜드라는 데...모르겠다...
암튼...
독특한 옷들 많았고...그중에서 하나 사왔는데...
움...실수한 거 같다...
동행인 오모씨...책음져야 할 거 같다...
맛있는 가게까지 소개해 주신 비쥬얼 사장님...감사~^^
오우...지나가다 발견한 경찰차에 붙은 번호판...
우리 번호판이 이런 식으로 바뀐다는 소리 듣기는 했는데...벌써 바뀌기 시작했네...
지금 번호판보다 훨씬 뽀대난다...색깔도 그렇고...
초록색바탕 질려...ㅡ,,ㅡ
경주의 명물 첨성대...^^
아...경주의 명물하니까 생각난 경주 황남빵...
사올껄...에잉...ㅡ,,ㅡ
안압지...
못에 비친 모습 진짜 환상이였다...
난 이걸 나만 발견한 줄 알았더니...인터넷에 쫙 깔려있다는군...
아...나 바보인가봐...ㅡ,,ㅡ
위에 사진이 잘 안나온 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셔터속도를 늦춰봤더니...
야호~!!!
성공...
그런데...셔터속도가 늦으니까 안그래도 흔들리는 내 손이 적응을 못하네...
죄다 흔들려서 나왔다...젠장~!!!
이날 경주에 보름달이 너무 크고 이쁘게 떴다...
보름달은 연못위에만 떠 있네...^^
(망할 놈의 수전증...ㅡ,,ㅡ)
푹푹 찌는 더위는 밤이 되도 식을 줄을 몰랐다...
그런 더위를 헤치고 엄청 걸어다닌 내 발...(더운데 왜 돌아다녔을까...ㅡ,,ㅡ)
수고했다...^^;;
담날 시원할 거라고 믿고 찾은 경주박물관...
하나도 안시원했고...방학을 맞아 찾아온 초등학생들 바글바글...ㅡ,,ㅡ
그래서 일층 딸랑 구경하고 바로 나왔다...ㅡ,,ㅡ
너무 귀여운 도깨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말과 병사...
벽화...
그림 하나 하나 들여다 보면 더 멋지다...
오우...이 섬세함...
세련되고 섬세한 조각들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대부분 피어싱수준...^^;;
목없는 부처님들...
일본이 정기를 끊기 위해 잘랐다는 둥...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잘랐다는 둥...
뭐가 정답인지...모른다...
일부러 목없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니
목이 잘려도 의연하게 앉아있는 모습에서 감동이라는 둥의 말들은 쫌 웃긴다...
대낮에 해가 쨍쨍 내리쬐는 잔디에 있어도 목없는 석불좌상들이 단체로 있으니...왠지...
스물스물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무섭지?
그런데...옷소매에 주름하며...놀랍긴 하다...
돌을 저렇게 깍아 만들다니...온전히 손으로만...휴~
박물관내에 조명...
박물관 입구와 멀리 보이는 탑...
쨍쨍한 햇볕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번 경주여행에서 강하게 느낀 점...
앞으로 절대 절대...여름에 경주는 가지 않을테닷~!!!
미친 짓이다...방학숙제때문에 가는 게 아니라면...
얼마나 더운지...경주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뭐 돌아다닐 기분이 나야 말이지...ㅡ,,ㅡ
몇 해전 봄에 갔을 땐 벚꽃도 날리고...
걸어다니기도 기분좋고...참 좋았는데...
경주는 봄이닷...ㅡ,,ㅡ
여행에 삘받으면 좀더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너무 더우니까 제대로 의욕상실...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들린 금강휴게소...
여긴 국도와도 연결되어 있고, 금강유원지가 함께 있어서 휴게소 시설이 참 좋다...
휴게소 외부에 설치된 금강이 보이는 테라스에 파라솔...
여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멋지다...
날씨가 좋았다면 저 파라솔 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흐르는 금강을 구경했을텐데...
누누히 설명했듯이...
도저히 밖에 앉아있을 수 있는 햇볕이 아니였다...
커피점 앞에 설치된 파라솔...
봐...여기도 비어있잖아...ㅡ,,ㅡ
여기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중동에서 온 사람일거야...
그래도 사진은 한 장 찍었다...후다닥...ㅋ
여기까지 나의 경주여행기...^^
별로 여행한 것도 없다...
오로지 덥다 덥다...이 생각밖에 없었고...이 말만 하고 돌아다녔고...
다녀와서도 누가 물으면 더웠다는 말 밖엔 안했나보다...ㅡ,,ㅡ
앞으로 여름휴가는 계곡으로만 갈테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