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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겨라. 시대는 우리 편이다...서프라이즈 펌...
    흐름... 2007. 5. 12. 04:43

    유방이 매 전투 때마다 항우에게 패하고 쫓겨 다녔으나 사면초가가 울려 퍼지는 마지막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 중원의 패권을 움켜잡게 된다.

    모든 바퀴벌레들이 씽크대 밑으로 기어들어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아비의 그늘을 빌어 박끄네가 천막쇼까지 펼치며 기사회생의 전초를 마련한다. 보너스로 정똥영의 노인 폄하발언도 한몫 거든다.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주구장창 경제가 망한다며 노래는 끄네가 불렀는데... 어랍쇼... 떡고물은 맹바기가 챙긴다. 북한 핵에서 한번 챙기고 부동산이 오를 때 또 한 번 챙긴다. 이제는 북한 핵도 부동산도 수구들의 헛소리였음이 다 드러나니 거품이 꺼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맹바기가 서울시장으로 있으며 지랄염병(GRYB)을 버스에 써 붙이며 이미지 정치에 열을 올릴 때 끄네는 당을 장악한다. 당원을 두고 세 싸움을 시작하나 끄네의 싱거운 1승. 이제 현실적인 진검 싸움이 시작된다. 재서비와 재오를 앞세운 당권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나 당권을 장악한 끄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른 게 된다. 재서비의 손이 올라가면서 끄네의 승리.

    경선룰을 두고 3차 싸움이 전개된다. 하지만 허수아비 재서비를 앞세워 당권을 거머쥔 끄네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이 시점에서 맹바기는 영새미가 승부수를 띄웠듯이, 끄네가 회충옹에게 정신 차리라며 뛰쳐나갔듯이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하기야 수구들의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 존재임을 누구보다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 그만한 그릇도 못될뿐더러 언감생심 엄두도 못 내었을 것이다.

    하지만 딴나라당이 어떤 곳인가? 음모술수와 철면피와 말 바꾸기가 그들의 정체성이 아니던가? 맹바기는 화투 규정을 바꾸기 전에 심판을 물고 늘어진다. 재서비를 쫓아내겠다며 4차전을 시작한다. 눈치만 돌리던 쥐새끼들의 흐름이 시작된다. 먼저 유신공주를 외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유신공주의 꼬붕이 되어 나불거리던 오크가 끄네의 등에 칼을 꼽는다. 공성진, 박개똥, 주호영...걍~ 말자 이름을 나열해봐야 눈팅님들 입맛만 버릴 것 같다.

    하나 둘.. 끄네의 심장이 다 타들어갈 무렵 재오는 재서비와 비밀 회합을 갖는다. 역시 재서비는 딴날당의 정체성을 배반하지 않았다. 떠오르는 태양이라 불렸던 6공의 황태자 박철언의 오른팔로 불리며 박철언의 꼬붕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박철언을 등에 비수를 꽂고 영새미에게 붙는다.

    이후 TK의 지분을 챙기며 정치 생명을 이어가다가 결정적인 시점에 TK 맹주인 김윤환이를 외면하고 이회충에게 붙으며 변절로써 정치생명을 이어가는데 성공한다. 힘을 쫒아 대세를 따른다는 명분이 재서비의 철새행각을 묻어버린다. 그 자체가 딴나라당의 당연한 상식이니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랴?

    박끄네의 얼굴마담으로 불렸던 낙지였다. 그런 그가..어랍쇼.. 끄네의 목줄을 움켜잡아버린다. 사방에서 사면초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재서비는 심판으로써 기본원칙을 지켜나가기는커녕 대화도 타협도 없이 일방적인 뒤통수치기로 매듭을 짓는다. 맹바기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대선출마선언을 하면서 당을 표기하지 않았다. 그럼 딴나라당의 후보가 아니란 말인가? 햐~ 잔머리 하나는 역시 딴날당이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끄네는 경선불참을 선언 한다면서도 탈당은 없다고 한다. 역시 뒷구멍을 남겨두는 잔머리는 당근 딴날당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이제 재서비가 끄네의 뒤통수를 침으로써 승리의 호기를 잡은 것처럼 대선출마까지 선언한 맹바기에게 끄네의 역습이 시작된다. 당을 장악하고 있는 끄네이기에 재서비의 중재안을 상임위로 올려 세 대결을 펼치겠다고 한다.

    “아이도 못 낳는 주제에” “탱크로 충청도를 쓸어버리겠다.” “1,000표 줄게” “대꾸를 말자.” 딴날당의 수준을 명쾌히 보여주는 싸움은 쭈----욱 계속될 것이다. 결론은 ......모두가 알 것이다. 버킹검이다.

    그냥 코미디를 즐겨라. 우리 국민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시대를 바꾸었고 민주화에 이어 노무현대통령까지 만들었으며 민초들의 힘은 수구들의 끊임없는 공격 속에서도 레임덕마저 소멸시켜버리는 그런 국민들이다. 미국에서까지 당연하다던 이회충이를 두 번씩이나 먼 산을 쳐다보게 만든 국민들이다. 이회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한주먹꺼리 맹바기를 두고 뭘 걱정한단 말인가? 즐겨라. 시대는 우리 편이다.

    유비와 조조가 피터지게 싸워도 중원은 사마중달이 차지하였다.




    바람과 함께 길을 떠난다고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만 같아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침묵 속에서도 시대의 가슴에서 뛰는 심장의 고동 소리는
    더욱 크게 울려 퍼져나갑니다.

    들판에 이슬을 남기며 새벽을 떠도는 안개도
    구름 속에서 다시 모아져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을...

    시냇물과 강물은
    결코 음악을 멈추지 않는답니다.

    우리들의 믿음 하나하나가
    한줄기 미풍도.. 한 방울 이슬까지도
    커다란 장대비가 되어
    깨끗이 청소가 된
    새 시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들의 소망과 믿음은
    열정과 더불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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