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의 이런 모든 것이 역사입니다.
정치는 진실입니다. 속임수는 기껏 10년입니다.
광주에서 졌습니다. 인정합니다.
조직과 정성이 부족했고, 광주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했습니다.
광주 사람의 마음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신도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만 있지 지혜는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장삿꾼같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후보가 못나서 미안합니다.
여러분이 후보를 잘못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맛보기 입니다.
우리는 한 두 해 정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도 이깁니다.
사실은 서운합니다. 제가 광주에 바친 사랑에 비하면...
그러나 광주는 버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망월동에 몸을 묻을 사람입니다.
그래서 광주를 버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버릴 수 있습니까?
제 사랑을 안 받아 준다고해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끊임 없이 사랑하면 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하늘의 섭리에 의해서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으니까
제 얼굴이 좋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을 가지고 뿌듯하게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듭시다
이해찬이 지난 광주경선 결과 발표 후에 밥먹는 자리에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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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란 말 기억나지?
조직에서 밀렸는데 호남 전체를 싸잡는 것도 옳지 않고..
설령 결승에 가서 호남이 이해찬을 버리더라도 이해찬은 호남을 버리지 않는다.
이해찬이 요즘 와서 계속 말하는 "진실" "신의"는 노무현이 늘 말하는 "원칙" "상식"과 같은 말.
얼마전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은 "원칙이 없는 승리는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원칙을 버리고 얻어낸 김영삼의 승리"는 한국 대중들에게 "도덕적" "역사적" 모든 가치의 혼란을 가져왔고..이건 현재도 극복 (안)되고 있다.
87대선에서 군부독재를 끝장내고 싶었던 60%를 훌쩍 넘는 사람들..
원칙, 상식, 진실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의 수가 60%를 넘었다.
그 이전 박정희와 붙었던 김대중을 지지했던 50% 가량의 사람들 (부정 선거 아니었으면 50 이상)
근데 왜 지금은 이렇게 홀랑 쪼그라들었냐하면..
김영삼 십색히의 "원칙이고 나발이고 통만 먹으면 된다"는 천박한 작전이 성공하면서 상식의 잣대가 허물어진 탓이다. 이 잣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시간도 없이 곧장 지역주의로 똘똘 몰아간 김영삼과 최소한의 방어를 해야했던 호남 민중들의 지역주의..<--이걸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제도 개편은 커녕, 오히려 이렇게 형성된 지역구도를 신나게 이용해먹겠다는 정치인들..
정동영의 호남고립 운운은 이색히가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가지밖에 없다.
이를 악물고 원칙을 지켜내는 거..
져도 원칙을 지키면 살아남지만
원칙을 홀랑 내던지고 이기면 자식들 앞에 죄인이 될뿐 (녕삼이처럼)
유권자가 정치인 하나 딱 찜해놓고 도토리 적립되는 캐릭터 게임하듯이 생활정치를 할 작정이면 명박이 지지하면 된다.
맨날 신나게 적군을 팡팡 잘 무찌르고 이기기만 하는 캐릭터 지지자 할 작정이었다면 이해찬 말처럼 "후보를 잘못 선택한 거" 자나..
왜 정치싸이트에 드나드는지, 기억들 해내라 제발.
(왜) 이기고 싶은지..
이겨서 (뭘) 바꾸고 싶은지..
옛날로 돌아가서 이거 기억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
이유를 다 까먹은채
"무조건 이겨야 해~~~" 이러고 달리면서 내려놓은 원칙들 다 다시 줏어담아야 한다.
결론?
무뇌든, 유뇌든 상관없다는 색히들이 젤 큰 방해꾼들이란 말.
유뇌만으로 50% 못만들어?
그럼 20% 유뇌들이 질적 외연확대를 통해 50%를 만들어야지..
개나소나 다 끌어들여서 쪽수만 50% 만들면 또 이런 꼬라지 나거등..
ⓒ낭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