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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농담도 이해못하고, 최홍만 덕담도 이해안하는 언론...펌...흐름... 2007. 9. 28. 06:45
"이효리 코 성형 사실 고백" 이라는 기사가 각종 포털 사이트 메인에 대문짝만하게 걸렸다. 그것도 모자라 블로거 뉴스에는 "이효리 성형고백, 식상한 따라하기" 라는 비판 기사까지 올라왔다. 어제 방송 됐던 추석특집 <해피투게더> 에서 돼지 흉내를 내 보라는 신동엽의 말에 이효리가 "안되는데, 이거 수술한 코라서" 라고 대꾸한 탓에 벌어진 파문 아닌 파문이다.
연예 기자라는 사람들이, 전문 칼럼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마치 '큰 일' 인냥 기사를 내 보내니 마치 진짜 진지한 성형고백을 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이효리의 농담도 이해 못 하나.
그러나 어제 <해피 투게더> 를 시청한 사람들은 이효리의 성형 고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노래를 부르고, 분위기가 업된 상태에서 나온 "코 했어요!" 라는 발언은 프로그램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그녀의 재치있는 애드립이었을 뿐이다. 그 애드립을 이효리의 진지한 '성형 고백' 으로 받아들여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이 기사를 써 대고 있으니 이 어찌 우스운 촌극이 아닐 수 있으랴.
그녀는 그 발언을 한 직후 에바와 함께 코를 들어 올리며 돼지 흉내를 냄으로써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줬고, 이 후에도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신비주의의 장막에 자신을 감추기 보다는 드러내 보일 것은 철저히 드러내 보임으로써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이효리' 의 진면목을 확연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게다가 방송인 이효리의 매력은 특유의 '솔직담백함' 에 있다. 그녀는 이야기를 꺼낼 때 애써 자신을 포장하려 하거나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 일 따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대 위 '섹시가수' 라는 이미지와는 정 반대로 연인이 던진 집게 다리가 자신의 다리에 박혔다든지, 소속사를 옮긴 뒤 주사를 부렸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이미지' 를 생명으로 하는 여자 연예인에게 있어 과도한 솔직함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 이효리만은 그러한 평가를 교묘하게 벗어난다. 오히려 이효리는 망가지는 자신의 모습, 감춰왔던 자신의 치부를 담백하게 털어 놓음으로써 그것을 그녀만의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전략을 꾸준히 취해왔다. 이는 핑클 시절부터 10여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대중과 쌓아 온 하나의 친밀감이 밑바탕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제의 일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것이 농담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비판 받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것이 못 된다. 파트너 신동엽이 치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효리가 재치있게 받아 친 것이 바로 어제의 '성형 고백' 이었고,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토크의 과정에서 직감적으로 상황을 캐치하고 분위기를 맞춰 준 것이기 때문이다. MC 신동엽도 과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지 않던가.
"내가 이렇게 말을 했을 때, 저쪽에서 저렇게 치고 나와야하는 상황이 있다. 이효리 같은 경우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응을 잘해줘서 오히려 내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게다가 그녀는 게스트 보다 더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으면서 게스트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한다. 이효리가 옆에 앉아 있으면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 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조금 더 진지한 연예 기사가 나올 수 있기를
나는 어제 <해피투게더> 를 보면서 내심 이효리가 왜 최고의 톱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해피투게더> 의 방영 시간 동안 토크의 맥을 잡고 토크를 이끌어 나가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신동엽의 애드립을 천연덕스럽게 받아치고, 때때로 강약을 조절하는 농담으로 게스트를 편안하게 리드하는 그녀의 모습은 <무한도전> 의 김태호 PD 의 말처럼 "현재 한국 예능부분의 최고의 존재" 라고 할 만 했다.
만약 연예 기사가 조금 더 진지하게 그녀에게 접근했다면 오늘과 같은 '농담 파문' 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이효리라는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가치, 이효리의 성공 요인에 집중했었더라면 <해피투게더> 에서 나온 그녀의 농담을 생산적이고 깊이있게 접근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저 조회수를 올려서 돈을 벌기 위한 기사는 한마디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찌라시' 에 불과하다. 왜 '전문가' 들이라는 사람들이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넓게 바라보지 못하는걸까.
-후략-
다음 텔존 TV리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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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은 졸라 잘나고 똑똑해서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들을 개똥으로 여기는 기자나부랭이새뀌들...
지들이 맘대로 기사 써갈겨서는 인생 다 망가뜨려놓고도 제대로 해명기사 한 줄 안실어주는 쓰레기새뀌들...
의혹은 대문기사로 실고, 해명기사나 무혐의기사는 저 뒷면 어딘가 하단에 코딱지만하게 실는 파렴치한들...ㅡ,,ㅡ
송편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소화가 되디?
콱 체해버릴것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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