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버미즘~

 

 

비는 언제부터 변했을까...

서서히 변했을까...

갑자기 변했을까...

 

내새끼는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변해도 내가 눈치채지 못할까...

눈치채고도 모른체할까...

변하면 슬플까... 그러려니하게 될까...

 

 

사람이 상황에 맞게 변한다는 것이 꼭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맞게 옷을 갈아입고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지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니까.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갑자기 안면몰수하고 태도를 바꾸는 것만큼이나 실망스럽다...

 

다만...

자신을 아는 것과 자신을 과시하는 것의 차이는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나 할까... ^^

 

 

내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 딴지일보의 총수 김어준이 배우 이윤지와의 인터뷰중에 한 말이 있다...

 

http://www.hani.co.kr/arti/SERIES/260/443818.html

 

직접 가셔서 인터뷰전문을 보셔도 좋구...^^

 

암튼...

최민수는 평소에도 무대에서 안내려와서 웃기고... 한예슬은 사람들이 예뻐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자기가 예뻐죽으려고 해서 웃기고...

비는 사람들이 대견해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대견해하기 시작해서 웃기다고 하는 말이 왤케 마음에 와닿던지...

(사실 이 말은 동생뇬이 먼저 해줘서 인터뷰기사를 찾아 읽어봤다... ㅋ)

 

비가 재능이 있고 갱장한 노력파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난 비의 무대를 멋지기는 해도 즐겁지는 않은 이유가

몬가... 그냥... 비장해서... 웃는 것도 미안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주어지는 대로 네네 대답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던 모습이 참 예쁘기는 했다...

 

그랬던 그가... 요즘엔... 겸손조차 자신을 꾸미는 수식어로 사용하는 걸로 보여서 불편하다...

 

 

어쨌든...

난 박재범에 대해 근거는 없지만... 변하지 않을 믿음이 있다... ^^

 

 

재범이 변하면 어쩔거냐구?

움...

...

글쎄...

같이 죽자고 덤비지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