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아... 앞으로는 설에서만 만나... ㅠㅠ

 

 

 

 

 

 

 

 

 

 

 

 

 

 

 

 

 

 

 

 

 

 

 

 

 

 

 

 

 

 

 

 

 

 

 

 

 

 

 

 

 

 

 

 

가만이 집에 있다가 도끼콘이나 갈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지방공연은 안갈란다... 재범아~ ㅠㅠ

 

나처럼 느려터지고 준비성도 개뿔없고... 민첩하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쁜 애들은 먹기 좋은 떡밥이나 골라먹어야지... ㅠㅠ

 

 

대한민국에서 평생을 살면서도 주말 고속도로상황에 대해 이렇게나 무지할 수가 있다니... ㅠㅠ

정말 난 딱 3시간이면 갈 줄 알았다... ㅠㅠ

그래도 넉넉잡고 4시간이면 되겠지...

혼자 일찍 가봐야 할 일도 없고... 시간 맞춰서 가야지 했다...

가서 세이미님 만나서 놀면 되는데...

함께 가는 분들 계시고... 암튼... 쫌 그랬다...

첨부터 다 함께 모르는 사람이면 괜찮은데... 나만 모르는 사람이잖아... ㅠㅠ

늙어도 못고치는 낯가림병은 죽어야 낫지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날 아롱했던 몸상태에 쳐먹고 잔 약이 쥐약이였다...

약기운이 계속 남아있는지...운전하는데... 멍하고 졸리고... 이런... 띠불... ㅠㅠ

길도 막히는데...

도저히 운전할 상태도 안되고... 중간중간 휴게소 나올 때마다 들어가서 정신챙기고 나왔다...

재범이 볼라다가 졸음운전으로 죽을 순 없잖아... ㅠㅠ

커피를 얼마나 쳐마셨는지... 나중엔 손이 다 덜덜 떨리더라... ㅠㅠ

새벽에 집에 와서 떨리는 손으로 라면끓이다가 생각났다...

내가 하루 종일 먹은 거라곤 호도과자 3천원어치랑 커피뿐이였다는 게...

 

가다가 시계보니까... 7시는 개뿔... 8시더라... ㅠㅠ

그래도 마지막이랬어... 재범이 무대는 볼 수 있을거야...

그러고 계속 갔다...

 

휴게소에 잠시 들렸을 때... 갤에 들어갔더니... 씨불...

엔딩으로 비보잉을 했다네... ㅠㅠ

그러던 차에 세이미님으로부터 전화... ㅠㅠ

끝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아직도 고속도로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려 네팀이나 나오는 공연이 왤케 빨리 끝나냐고요~~~~~~~~~~~~~~~~~~

 

차를 돌려서 갈까 말까... 거의 다 왔는데... 일단 가자...

혹시나 재범이 뒤꼭지라도 볼 지 몰라...

게다가... 내가 오는 길에 픽업해준다고 한 사람도 있고... ㅠㅠ

이미 다들 떠났겠지만... 혹시나... 혹시나...

전주들어갔는데 세이미님 전화... (땡큐소머치... 세이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범이 진미집이라는 곳에서 밥먹는다는 제보... ㅠㅠ

알켜주면 모해요...난 어딘지 모르는데...

 

델구 간 네비뇬이 상태가 나랑 똑같은 뇬이였다...

전주 중앙시장이 안떠... 띠불...

내 아이폰한테 물어서 주소입력후 출발...

초행길에 믿지 못할 네비뇬이랑 함께라니... ㅠㅠ

암튼... 가다가 내눈으로 틀림없이 중앙시장이라고 써진 걸 봤는데... 네비뇬이 자꾸 직진하래...

너 이뇬... 끝내 맛이 갔구나... 하고는 일단 차를 세웠지...

불법으로 주차해놓고 내가 본 중앙시장 찾아가려는데...

망할 길치... 어디였더라...

일단 깜깜한 길을 벗어나서 환한 동네찾아서 갔어...

전주는 이상해... ㅠㅠ

동네에 어린 애들은 바글바글 나와서 노는데... 상점들은 다 문을 닫았어... ㅠㅠ

나... 애들 무서워한단 말이다... ㅠㅠ

편의점 찾아서 물 한병 사고 중앙시장 물어보니까...

모 어떻게 어떻게 가서 어떻게 가면 나온데... 걸어가면 15분이면 간대... 띠불...

15분씩이나 걸어갈 시간이 없다구요...

재범이 밥만 쳐묵쳐묵하고 나올 게 분명한데...빨리 가야 한다구요...

내차 어디다 세워뒀는지 또 쳐헤매고... ㅠㅠ

(낯선 동네 낯선 길위였다구요...  ㅠㅠ 맨날 가는 쇼핑몰 주차장에서도 헤매는 나년이...그렇지 모... ㅠㅠ)

 

아까 네비뇬이 직진하라고 했던 게 맞았었어...

내눈이 삐꾸였어... ㅠㅠ

미안하다 네비야... ㅠㅠ

다시 네비뇬을 깨워서 가려고 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검색했더니...

재범이 갔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중앙시장도 못찾았는데... 진미집이 어딘지 구경도 못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그냥 갈 순 없잖아...

종합운동장앞에라도 가서 사진이라도 찍고 가야지...

종합운동장찾아가는데...

네비뇬이 다시 미쳤어... ㅠㅠ

자꾸 빙빙 돌아...

아까 그길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일단 또 주차... 불법으로... ㅡ,,ㅡ

 

차 세우고 돌아보니까...

종합운동장을 가운데 놓고 내내 빙빙 돌고 있던 거였어...

나랑 똑같은 네비뇬같으니... ㅠㅠ

이미 시간은 11시구요...

운동장앞은 찬바람만 불더군...

 

전주는 진짜... 존나 추웠다... ㅠㅠ

 

*

세이미님이 재범이 밥먹는다고 알켜줬을 때... 그때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타야했었어... ㅠㅠ

아니...

집에서 첨부터 일찍 출발해야 했었어...

놀더라도 전주가서 놀았어야 했었어...

늦었구나 싶었을 때 그냥 차를 돌렸어야 했었어..

후유증이 짧기나 했을테지...

아직까지도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임... ㅠㅠ

 

졸리면 어찌나 손등을 물고 손톱을 물어댔는지...

잇자국이 선명한 꼬라지 진짜 웃겼는데... 사진으로 찍어서 재범이트윗에 날려라도 줄걸... ㅠㅠ

파르라니 팅팅부은 꼴이... 참... 웃겼는데...

사진 찍을 기운도 없었다... 사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브콘?

나에게 벌을 줘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혹독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