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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 말이야? ㅡ,,ㅡ 아프다고 막 끄적댄 글...농담(濃淡)... 2010. 11. 12. 08:17
착한 것 같은데 묘하게 기분나쁜 사람이 있다...
틀림없이 틀린 말은 아닌데 묘하게 어깃장을 놓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난 모모인 척 하는 거 참 싫다고 생각은 한다...
쿨한 척 하는 것도 밥맛없고... 착한 척 하는 것도 역겹고... 나쁜 척하는 것은 안스럽다...
그런데... 내가 다 하는 짓이다...
작은 칭찬 한마디에 우쭐하고 잘난 척해도 되는데... 겸손을 떤다...
사실... 우쭐해졌으면서...
칭찬에 바로 잘난 척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순진한 사람들이지...
나같은 애들은 더 잘난 척하고 싶어서 겸손을 떤다...
잘난 사람들이 보면 고정도 칭찬에 겸손을 떠는 꼬라지는 진심 같잖을텐데 말이다... ㅋ
예전에 어느 정치인이 인터뷰중에 자기는 적어도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말로 상대 진영의 후보와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자신의 정치적 도덕성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
그땐... 아... 그래... 맞아...
적어도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나와 당신들이 한나라당에게 도덕성을 운운할 만큼 깨끗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자신이 없다.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뻔한 얘기를 하자고 하는 건 아니고...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 해서 정당하게 인식시키려고 하면 안된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든 안하든 나쁜 놈은 나쁜 놈이고... 교회를 다니든 다니지 않든... 나쁜 놈이면 지옥에 가야 하는 게 옳다는 얘기다... ㅡ,,ㅡ
자신에게 엠씨몽과 같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몽이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지금 몽이에게 들이대고 있는 기준의 잣대가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기준이 되고 있는 거 맞을까?
당신들 너무나 솔직하지 못하고 잔인하다...
난 엠씨몽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치아를 발치하거나 치료를 방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과 한 번 가려면 큰 맘먹고 가야 할 정도로 고가의 치료비를 받아내고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있나?
내가 알기론 엠씨몽은 형이 있지만 그가 가장이 되어야 할 가정형편이였다고 한다...
처음에 치아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했지만...
엄마도 형도 아픈 이를 갖고 살고 있는데 자신의 이를 치료하겠다고 치과가 갈 수 없었을 엠씨몽을 난 너무나 이해한다...
마침 군대갈 나이가 되었는데... 치아가 지금보다 몇개만 더 없으면 군대를 안간다는데... 당신들같으면 굳이 치료받고 군대가려고 하겠냐고요?
난 엠씨몽이 군대를 회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치아를 방치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건... 스스로도 속고 있는 자기 암시라고 생각한다...
난 이가 아파... 이가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돈도 없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어쩔 수 없이 이를 뽑은거야...
끊임없이 암시를 했겠지...
자신도 그렇게 믿었을거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몽이 입장에선 절대 거짓말이 아니지...
잘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가 받아야 할 만큼의 처벌만을 줬으면 좋겠고...
그를 비난할 만큼의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나 비난을 했으면 좋겠다...
몽이에게 잔인하게 구는 게 과연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를 회피하려고 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은 피할 방법도 모르고 돈도 없어서 가야할 군대를 회피할 수 있었다는 게 부럽기 때문이냐... 솔직하게 굴라는 것이다...
같은 악플이 달리더라도 솔직한 악플이라면 엠씨몽이 상처받기보다는 반성하게 되지 않을까?
이 나라에서 군대를 안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며... 현역이 아닌 단기사병이나 공익근무로 빠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안가는 사람보다는 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군대를 가야 할 당신들은 대한민국에서 결코 억울한 존재가 아니라는 거... 알았으면 좋겠다...
착하든 나쁘든... 옳은 삶이든 그른 삶이든... 솔직하게 살자는 게 내 얘기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직대통령께서는 어떠냐고?
도덕적이냐는 문제를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가 답이다...
하지만... 자신있는 건... 그분은 솔직하셨다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당당하지 못하셨을 때라도 솔직하려고 노력하셨고, 어떤 비판과 어떤 모욕이 날아올 줄 알아도 사람을 대할 때 솔직하셨던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난 대놓고 나쁜 인간은 차라리 웃을 수 있다...
욕하고 비웃어도 개운하니까...
하지만 웅큼한 인간들은 정말 싫어한다...
작년부터... 아니... 내가 인식한 시점이 작년이니까... 암튼 작년부터...
재범이 일이 생기고, 타블로의 일이 커지고, 요즘은 엠씨몽이다...
연예인의 개인사이고, 크게 만들지 않으면 적절한 수준에서 비난받고 처벌받고 끝났을 일이
무슨 의도인지 언론에서 크게 확대시키기 시작하고 있다.
이건 음모가 틀림없지...
티비에 나오는 여자연예인들의 치마길이를 단속하겠다는 발상을 하는 정부아래에서 이따위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따지고 보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도덕적인 문제에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세상에 소식이라고는 엠씨몽얘기말고는 없는 것처럼 굴고 있는게 음모가 아니고 뭐겠냐고...
언론을 믿고 펜의 힘과 인간의 선의를 믿으셨던 내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배신을 당하셨다...
언론? 일반대중? 니들... 그렇게 살지 마라...
내대통령께 했던 개지랄의 10분의 1이라도 지금 하고 있다면... 니들은 개새끼는 아닐 수 있었는데...
모두가 개새끼는 아닐지라도 함께 개밥을 쳐먹는 처지라는 건... 부인할 수 없을테지...
모... 나두 그렇다... ㅡ,,ㅡ
재범아~ 넌 잘 하고 있다구~ ^^
사랑한다 이눔자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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