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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들은 악마...서프라이즈펌...
    흐름... 2007. 9. 27. 11:20
    "기자는 악마다"
     - 신정아를 위한 代辯

     

    무관의 제왕 - 기자님 여러분들,

    옐로우 저널리즘의 더할 수 없는 소재인 권력/돈/여인 3요소를 설정해 놓고, 매일 매일 흥미 만점의 가십 거리를 발굴해 삼류 통속 소설을 엮어 나가느냐고 요즘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일컬어 '신정아 게이트'에 관한 것이라면 미주알고주알 샅샅이 캐내어 앞다퉈 보도에 열을 올리는 무관의 제왕 기자님들을 위해, 여기 그 헤로인이 된 정아(영어권에선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죠. "Dear Jung-Ah"라고 했다고 연서라고요? 너무나 무식하시네요.)가 아주 아주 좋은, 아주 아주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게요. 이 이야기도 물론 여러분들이 그렇게 외쳐대는 '공익을 위해' 대서특필, 세상에 널리 알려지겠지요.

     

    다음은 제가 ‘지식IN’과 인터뷰에서  제 입으로 한 말이랍니다.

    "금호 미술관에 근무할 때지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기자들의 귀성 비행기표를 마련해 주었지요. 그 후 명절 때마다 비행기표를 선물로 보냈고요."

    "추석 때마다 저의 어머니는 고향인 경북 청송에서 사과  40상자씩을 기자 (선물) 몫으로 올려 보냈습니다. 주부 기자들에겐 참기름과 고사리 등 맞춤 선물을 따로 챙겼고요."

    "기자 간담회 후 남자 기자들이랑 가라오케에 가곤 했지요. 블루스를 추자고 해놓고 몸을 더듬는 기자들이 대단히 많더군요. 처음엔 당황이 돼 울고불고했답니다. (그러다가) 나중엔 대처하는 요령이 생겨 '내가 얼마나 비싼 몸인 줄 아느냐?'라며 피해 나갔지요."

    "(한 번은) 평소 친분 있는 기자와 서로 울면서 (인간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렇게 거칠게' 기사가 나갔더군요."

    "귀국하던 날 공항에서이지요. 기진맥진해 고개를 떨어뜨린 저에게 기자들은 반말로 호통을 치는 것이었어요. '고개 들어 봐!'"

    자, 이것이 지금 신정아에게 무참히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사회의 목탁을 자처하는 당신네들의 한 모습이랍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참 궁금하군요.


    사회의 목탁 - 기자님 여러분들,

    당신네들 손엔 칼보다 무서운 펜대가 쥐어져 있지요. 제4 권부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막강한 권력이지요. 그런데 그 특권을 그렇게 무소불위로 휘둘러 이렇게도 한 여인의 인권을 짓밟고, 그 생애를 처참히 망가뜨려도 되는 것인지요?

     

    소위 '신정아 게이트'에서 당신네들이 겨누는 과녁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목표로 삼는 것인지, 정치엔 문외한이지만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일개 미천한 신정아를 그 희생양으로 삼아 이렇게도 짓뭉개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당신네들이 밤낮 외쳐대는 대의/공익을 위해서는 한 인간의 인권/명예 같은 것은 아무리 짓밟아도 괜찮은지요?

     

    제발 그러지들 마십시오.

    당신네들이 의도하는 정권 묵사발 만들기, 권력 실세들 때려잡기, 대선 정국 주도권 잡기, 남북 정상 회담 김빼기, 그렇다면 이에 떳떳이 정면으로 대드십시오. 여기에 정치의 정(政) 자도 모르는 신정아를 애꿎게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권력이 부당하게 신정아를 도와줬다? 무엇이 '부당'한지, 그 '부당'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는지, 그 얘기를 하십시오. 직권을 이용해 예산을 낭비케 했다? 공공 기관이라면 예산 집행 방침/규칙이 있는데, 그 방침/규칙을 누가 어떻게 위반했는지를 캐내십시오. 압력을 가해 정실 인사케 했다? 학교/미술관에도 인사 규칙이 있겠는데, 그 누가 어떻게 이 규칙을 위반했는지 규명하십시오.

     

    그런 것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우리 사회 메커니즘을 파헤쳐 그 부조리를 사회에 고발하는 것이 참 언론이 할 일이지, 어떻게 해서 조작 사진을 '신정아 알몸', '성 로비 의혹'이라는 제목까지 달아 그 귀중한 지면에 대문짝만 하게 싣고, 권력 실세와 신정아 간에 연서가 오고 갔느니, 신정아가 명품을 입었느니 어쩌느니 하는 시시한 얘기로 하루 같이 지면을 도배질한단 말입니까?


    권력의 4부 - 기자님 여러분들,

    여기서 신문학도 아닌 일개 큐레이터가  무엄하게도 무관의 제왕님들께  한마디 충고를 하고 싶군요. 당신네들이 '신정아 게이트'라고 이름을 붙인 문제의 본질/핵심이 무엇일까요? 신정아가 권력 실세의 비호를 받았다, 그래서 교수가 되었고,  예술 총감독도 되었다, 그 권력의 힘이 신정아의 전시 때마다 성황을 이루게 했고 기업의 후원금이 쏟아져 들어오게 하였다, 그리해서 신정아는 그림을 비싼 값에 팔아먹고 소개할 수 있었다 등… 이것이 사실이라 가정하고, 여기서 문제의 본질/핵심은 무엇인가요?

     

    결코, 신정아가 그 문제의 본질/핵심이 아니지요. 왜 그들이 권력의 압력/청탁에 그렇게 허약하고 굴복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나타난 현상의 근원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지십시오. 오늘날 한국의 학계/종교(불교)/예술/재계가 돌아가는 현상의 한 단면이랍니다. 그런데 당신네들은 그 현상의 근저에 복합적으로 깔려있는 우리 사회의 각종 부조리/비합리/부정은 보려 하지 않고, 극히 말단 지엽적인 것들만을 주워 모아  그렇게 선정적인 글들을 써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스럽군요.


    칼보다 무서운 펜 - 기자님 여러분들,

    성경은 "죄 없는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칼보다 무서운 펜대를 쥐고 있는 기자님들, 당신네들은 정말로 신정아에게 그렇게 마구 돌팔매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한가요?

     

    좀 오래된 얘기지만 신문사 회장님들이 청와대 회식 때, 대통령 앞에 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올리며 "각하, 제 술잔을 받으십시오." 아양을 떤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 앞에서 "땅이 좀 있는데 골프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청탁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자기네 건물 밑으로 지하철을 뚫는다고 압력을 가해 그 설계를 바꾸게끔 만든 사람은 또 누구인가요? 그뿐인가요? 자기네 신문사 건물 옆 공용 도로(샛길)를 제4 권부의 위력으로 압력을 가해 불하받아 사유지화 한 사람은 또 누구인가요?

     

    제가 출세를 위해 권력 가진 사람, 돈 가진 사람들에게 갖은 아첨/아양을 다 부렸다고 비난/매도하지만, 회사 안에서 좋은 부서 배치받으려, 국물 많이 생기는 부처 출입 배당받으려 상사에게 아첨하고 빌붙는 사람들은 누구들인가요? 그리고 바깥으론 언젠가 기회 한번 잡으려 정계/재계/학계에 어떻게든 인맥 쌓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또 누구이고요? 16대 국회 때는 기자 출신 국회의원이 무려 60여 명이 넘었지요.

     

    자기 눈에 박힌 대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의 가시만 보는 당신네들, 서로 눈물을 흘리며 나눈 인간적인 대화를 자기 특종을 위해 왜곡 보도하는 당신네들, 기진맥진해 고개를 떨군 한 가냘픈 여인에게 "고개 쳐들어!!" 호통을 쳐대는 당신네들, 신정아에 대해 허구 헌날  "카더라" 기사를 써 갈기는 당신네들, 이제 다 죽어가는 신정아는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들은 악마!"

     

    P.S.
    오늘 어느 신문 칼럼을 보니, "(한국) 교수 사회도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스스로 치부에 대해 발언해야 한다"고 일갈을 하셨더군요. ㄸ/ㅗ/ㅇ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에게 멍멍거리는 꼴이 하도 우스워 한참 동안 배꼽을 쥐고 웃어댔답니다.

     

    <장동만 : e-랜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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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부패사건의 종착역에는 ‘한나라당’ 아니면, 부패기득권세력인 ‘조중동’으로 귀결된다는 예상. 신정아씨가 '변양균 정도가 배후면 수도 없이 많다.'고 한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일부 언론은 그 실체로 '포야(FOYA - Fountain of Youth Association (참고 : ♣the Fountain of Youth 청춘의 샘(청춘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전설적인 샘) 라는 '젊게 사는 모임'을 지목했다.


    놀랍게도 이 모임에 신정아씨를 끌어들인 것은 중앙일보 안혜리 기자였다.

    중앙일보 안혜리 기자는 신정아씨가 뉴욕으로 출국한 동안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를 해 기사를 썼던 기자다. 당시 다른 언론들은 잠적했다고 보도한 사이 단독으로 그것도 '신정아씨가 전화를 해왔다'고 해 기자와 신정아씨 사이의 관계가 의심스럽기도 했다.


    또 다른 일간지 부장은 조선일보 강효상 사회부장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기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해까지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자격으로 정기 칼럼 란을 제공한 점으로 볼 때 동아일보도 적잖은 '배후'로 지목된다.

     

    결과적으로 중앙일보는 신씨를 ‘포야’에 끌어들이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칼럼 란을 제공해 신씨를 지속적으로 '키워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한나라당 소속 N모의원이 신씨에게 '남자'도 소개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N모 의원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나경원 의원이 신씨에게 '남자후배'를 소개시켜준 목적이 무엇인지 '후배남자'와 나의원과의 관계도 세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 내내 2번밖에 청와대에 가지 않은 신씨와 '청와대'의 연루설을 부추기던 언론들에 비춰볼 때, 한 달에 1-2번씩 만나 밥까지 먹고 그 목적도 애매모호한 '젊게 사는 모임'에서 어떤 식의 관계와 거래가 오갔는지는 충분히 의혹을 품을 만하다.


    또 신씨와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기자들 간에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이들의 이메일과 집도 샅샅이 수색해 이들이 정말 '배후'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신씨가 조선, 동아 등 지면에 정기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경위에 해당 신문사 간부들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는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정아 파문'은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예정된 기획스캔들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있다. 한편 신정아씨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나 조선 중앙 .동아 등 신문사 간부와 기자들에게 '오빠'라고 하며 선물공세를 펼쳤다는 한 언론 보도에 따르자면, 거액의 횡령한 자금으로 이 선물을 구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검찰은 ‘나의원’이나 ‘조선, 중앙, 동아’ 등 신문사들도 반드시 수사를 하여야 할 것이다.

     

    - [펌] 아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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