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박재범...잘 이겨내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농담(濃淡)... 2009. 9. 6. 13:34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시애틀 교민의 글...

     

    저는 20대에 결혼 하면서 시애틀에 올라와 아시안 BAR를 운영하고 있는 교포입니다.

    아이 둘을 이 곳에서 낳아 기르면서 한국 사람들과 정말 가족 이상으로 어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BAR를 운영 하다보니 이곳에서 자라고 태어난 2세들 특히 자주 어울리게 됩니다. 그중 나이 어린 친구들 사이에는 재범씨 친구들이 여럿 있습니다. 전부 들 바나나라고 불리는 2세들입니다.

    바나나의 뜻은 겉은 노란 아시안이지만 진짜 안은 하얀 미국 인이라는 뜻에서 저희는 바나나라고 불립니다.

     

    재범씨는 시애틀 북쪽에 위치한 친구야라는 한국 술집에서 오디션에 통과하여

    JYP의 연습생으로 고등 학교 시절 한국으로 갔습니다.

    한국으로 간다는 건 정말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지금에야 그 정도의 한국어 실력이지 여기서는 가기 전까지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다니는 전형적으로 한국말 못하는 바나나 였습니다.

     

    시애틀은 다른 대도시와는 많이 틀립니다. 너무나도 좁은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지요. 한명만 거르면 다 아는 사람 뿐입니다.

    재범씨 역시 여기서는 모두가 가족 같은 친구들 뿐이었습니다. 너무도 좁기에 여기서는 다 친구입니다.

    아마 시애틀에 사시고 계신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그런 곳에서 아무도 모르는 한국으로가서

    끝도 안 보이는 확신도 없는 연습생으로 학업과 가족까지 버리고 온 그에게 너무도 아픈 시간이 었겠지요.

    그래서 정말이지 가고 싶은 마음이 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원문..... 한국에서 영어 공부만 한 사람이 해석 한것 같은데 현지에서 특히 바나나들... 그리고 진짜 미국인들 GAY란말 역겹다는 뜻으로 안씁니다...

    은어 같은 말이죠... 철 없는 아이들이쓰는 표현이고요... 정말이지어린 친구들이 농담삼아들 하는 말입니다.

    그 원문 이곳에 사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이게 뭐.... 한국에 있는 거 힘든가 보네"

    이럴겁니다.

     

    저도 두아이의 엄마로서 만약 나중에 내 아이가 한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면 말리고 싶네요.

    너무도 큰 문화 차이를 견딜 수 있을까요?

    그 글이 4년전인 2005년... 오디션 보고 간 일년후인데... 일년이란 시간동안 미국에서 자라 태어난 친구가 한국을 전부이해하기가 쉬었을까요....

    재범씨도 2002년 월드컵때 여기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교회에 모여 한국 응원하던 뼛 속까지 한국사람인 한국인이지요....

    한국에서도 가끔 회사일로 학교일로 힘들때 .. 아..한국 싫다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매국노인가요?

     

    언론에서 원문의 글이 확대해석해 마녀 사냥으로 모는 이번 사건.... 정말이지 속상합니다. 한국말 잘 못하는 우리 아이둘.... 한국에 데려가기 무섭네요  말실수 할까봐요.... 

    팬의 입장이 아닌 미국에서 한국인 2세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적은거고요.....

    시애틀에서 재범씨 응원하고 있는 그의 친구들 대신해서 올립니다.

    그 친구들은 다 한국말 못하는 바나나들이 거든요.....

    그리고 재범씨.... 스타가 되고 싶었다면 정말 자기관리는 어린시절부터 만들어갔었어야 하는

    뼈저린 가르침 이번에 많이 배우시기 바라며 돈 벌면 시애틀 엄마한테도 보내고 재범씨 처럼 청소년 시절 고생하는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이번 기회가 좀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지길 .....

     

     

    ###

     

    하재근이 다음뷰에 올린 글...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이 모두 두 글에 담겨져 있어서...

    에휴...

     

    힘내라...

    그리고 잘 극복해내라...

     

    한참 나중에 돌이켜보면서 지금의 이 일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농담(濃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범아...ㅜㅜ 가면 안돼...버티라니까...ㅜㅜㅜㅜ  (0) 2009.09.08
    재범아...꼭 버텨! 난 니편이다.  (0) 2009.09.07
    ........  (0) 2009.08.29
    혈액형...  (0) 2009.03.21
    ㅉㅉㅉ  (0) 2009.03.2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