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범은 이런 사람...재범이... 2009. 11. 15. 22:52
멤버 중 제일 어른스럽고 책임감도 강하고 예의도 발랐다.
다른 멤버들이 기운을 못내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자기가 혼자 방송을 살리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반대로 멤버들이 신나서 하면 그들이 돋보일 수 있게 슬쩍 빠져줬다.
그런 게 제작진의 눈에 다 보였다.
- 와일드바니 김태은PD
가요 담당기자로 박재범을 수차례 만났다.
때로는 당돌하게 느껴질만큼 거침없는 말투로 상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가식없이 보여 더 좋았다.
특히 2PM의 맏형이자 리더로서 확실한 역할을 했다.
대답하기 어려운 듯한 질문인 듯 다른 멤버들이 망설일 때 먼저 입을 열었고, 분위기 메이커로서 동생들을 자주 웃겼다.
그러면서도 맏형다운 포스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리더,맏형답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스포츠서울-
한국정서에 적응도 못했던 니가
처음 해야 했던 프로그램이 하필 열혈남아였다니...
지금 생각하니, 니가 섬에서 감당해야 했던 모든것들이
참으로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어..
너에게 생전 듣지도 못했던 판소리를 시키고
군복을 입혀서 갯벌을 기어다니게 하고
다도와 예절교육을 시키고
목에서 쇳소리가 나올때까지 굴리고 굴리고 또 굴린 게
너의 첫 데뷔 프로그램이라니...
그리고 그런 악독한 프로그램을 짠 작가가 하필이면 나라니..
너무 마음이 짠하고 슬프지만,
그래도 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런 시련들을 겪으면서도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고 노력했던 너의 모습...
그 과정속에 너는 한단계 성숙했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보란듯이 멋지게 데뷔를 했고,
또 짧은 시간이나마 너를 사랑하는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으니
니가 한국에 있었던 그 기간이
행여라도 고통의 시간만이 아니었기를 바래...
지금쯤 엄마곁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넌 무슨생각을 할까?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겠지만...
그리고 이기적인 부탁이지만...
너의 뿌리가 있는 이곳을 원망하지 말기를...
그리고 지금까지 험난한 과정을 잘 헤쳐나왔던것처럼
다시 성숙한 모습으로 언젠간 꼭 돌아오기를...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후회만 되는 지금...
아...눈물이 난다...
-열혈남아 작가님 미니홈피에서
자야한다...
근데 잠이 안온다...
어제 점심까지 마무리해야 할 대본을
질질 끌다가... 새벽을 지나... 해가 뜨고서야 이제 마무리 했다.
해가 떳다.
몽롱하다.
이틀간이 꿈만 같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일 때문에 잠을 못자서 몽롱하고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말도 안돼는 일이 꿈만 같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울컥울컥 거려서
정신을 집중하고 일을 할 수 없었다.
뜬금없이 눈물이 터져, 내가 ㅂㅅ 같았다.
누구를 그렇게 아끼고 높이 평가하는 편이 아니다.
아이돌 가수 한둘 겪은것도 아니고...
근데 이놈 생각하면 그냥 먹먹하고 미안하고...
자꾸 가슴에서 응어리 같은것이 올라온다.
어릴적, 엄마한테 혼날 때...
억울해 죽겠는데 말도못하고 끅끅 거리며 참을 때...
그때 처럼 가슴이 찌릿찌릿 거린다.
에휴...이렇게 슬퍼하면 뭐하나...
소주 한잔 마시고, 빨리 받아들이자...
근데 말이다...
너무 미안해서...자꾸 끅끅 거린다.
미안하다기보단, 너무나 노력했던 그 아이 생각하면
얼마나 속상할까 감정이입이 되면서...
자꾸 수시로 미간이 찌릿하며 가슴에서 뭔가 올라오고
코뼈 안쪽 어딘가의 공간에서 기분나뿐 찌릿함이 자꾸 맴돈다.
내가 아는 ...내가 겪었던 그 아이는...
뭐든 시키는대로...그저 시키는 대로....하라는대로...
군말없이...불평없이...자신을 혹사시켜가면서....
자신은 하나도 안힘들다는 말만 반복하며....
그렇게 묵묵히 해냈던...
그래서 너무나 나를 미안하게 만드는 아이...
자꾸 미간을 찌릿하게, 뭔가 끅끅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게...
그리고 자식먼저 보낸 엄마마냥 죄책감들게하는
그런 나쁜 아이...
그런데 자꾸...
처음 섬 안의 펜션에서 만났을때랑
언젠가 우연히 초라한 방석이 놓여진 식당에서 만났을때랑...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여서 내말을 경청했던
재범이의 모습이 떠오른단 말이다...
-열혈남아 작가님 미니홈피에서
=> 나...이 분 글이 너무나 아파서...읽으면서 내내 울었다...또 읽으면서 울고 있다...(미쳤어...확실히...)
내가 본 것도 아닌데...이분이 떠오른다고 하는 재범이 모습이 나두 떠올라서 같이 소주라도 마시고 싶어진다...
헬멧에 달린 카메라에 장영란이 다칠까봐 손으로 막아주는 재범이...
바디샵광고촬영영상에서 쿠니도 아기한테 다가오는 카메라를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막아주는 장면이 있다...
얘들은 그냥 몸에 밴 행동들이다...
당연한 행동인데 어떤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사람을 다치게 만들기도 해서 얘들이 이뻐보이게 하는 특별한 행동으로 만든다...
지나가는 도우미언니한테 90도로 인사하는 예의바른 재범이...
누가 얘한테 싸가지없다고 했어? 엉!!! 다 덤벼...싸우자...
우영이가 아팠다고...그래서 잘 못먹는 우영이를 챙기는 재범이...
저 넘치는 형님포스를 어쩔건데? 형답게 툭툭 쳐주는 재범이...ㅎㅎㅎ
형님눈빛 맞지? ㅎㅎㅎ 택연이 침흘렸니?
인사성밝은 재범이...
준호겨드랑이 가려주는 배려심 많은 재범이형아...ㅎㅎㅎ
겨드랑이땀까지도 닦아주는 세심한 배려...
박재범은 이런 사람...
보고 싶다...박재범...
***
지금 재범이는 친구들과 햄버거도 먹고, 비보잉연습도 하고, 배틀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노래연습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더 건강해지고, 돌아와서 깜짝 놀라게 해줄려고 한국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자성어? 고사성어? 다들 놀랄 준비하고 있어야 할겁니다...
특히 슬옹이랑 진운이...방송에서 대놓고 비웃었던 거 다 압니다...꼭 복수를 다짐합니다...
미국에서 보냈던 짧은 두세달의 시간이 재범이를 더 크고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걸 꼭 보여줄겁니다...
재범이는 꼭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넘어, 전지구적 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재범이는 스타 이 전에도, 스타 이 후에도 그저 행복한 사람이 먼저 됩니다...
아...재범이만 돌아오면 요즘 시끄러웠던 루저논란...싹 사그러듭니다...
키따위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내재범이 앞에선 루저라는 말따위 써도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
니까짓게 루저라고 한다고 내가 루저가 되냐? 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레알170cm의 박재범...
***
진짜 똑같애...ㅎㅎㅎ
'재범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범이 프로필 다시 살려내세요...jyp... (0) 2009.11.17 재범이는 이런 사람 two (0) 2009.11.17 Remember... (0) 2009.11.14 들장미 소년 재범이...형이 별명인 또다른 사람 박진영... (0) 2009.11.12 말도 없이... (0)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