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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은 재활용 가능한가?...서프라이즈 펌...
    흐름... 2006. 5. 12. 12:46
     

    서울, 경기에 출마한 강금실, 진대제 전 장관의 지지도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내가 한 표를 행사할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바람이 잠잠해지는 기미가 안보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그 자리를 오세훈에게 물려줘야 할 듯 하다. 그럼 오세훈이 이휘재 아들이 되는 건가?

    열린우리당이 민심을 잃긴 많이 잃었나보다. 한나라당의 연이은 헛발질(공천장사, 성추행 등)에도 지지율은 꿈쩍도 안하니 말이다. 다 자업자득이다. 오세훈에 대한 13가지 의혹을 내놓아도 김문수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해도 상대방에서는 생까기로 무시하는 판이니 열린우리당은 황당할게다. 전 같으면 의혹이 확산돨까 부랴부랴 해명하느라 바빴을텐데 아예 무시해버리니 말이다.

    괜히 대응했다가 혹시 무슨 책잡힐 일이 있을까 두려워 현재의 지지율에 연착륙하려는 오세훈의 얄팍한 전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한쪽이 손을 내리고 있으니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다.

    선거와는 별개로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노대통령, 5.18기념식 참가 민노총의 저지에 대비 서울에서 광주 도보로 이동” 파문

    민주노총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 등을 들어 노무현 대통령이 5.18 26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경우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주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나 FTA 협상 관철, 순천 현대 하이스코 사태 등으로 많은 시민. 노동자들이 구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반대한다" 고 했다고 한다.

    민노총 또 오바한다. 사학법을 재개정하지 않으면 다른 법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어느 당이 생각난다. 평택 미국기지 이전과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가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 해결은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광주문제와 오버랩 시키는 그들의 저의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박근혜, 노대통령은 총알택시 기사 출신이다.” 파문


    박근혜가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좌파 신자유주의라 지칭한걸 두고 "좌측 깜박이 넣고 우측으로 가겠다 하니까 더 혼란스럽다. FTA 추진하겠다는 걸 보면 좌파는 아닌 거 같은데 기업규제와 큰 정부로만 가려 할 때는 좌파 쪽이다." 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박근혜의 이해력은 역시 기대대로다. 수첩을 두고 다닌다던데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그녀가 이해하길 바라지 않지만 좌면 어떻고 우면 어떻다는 건지 모르겠다. 극우의 논리라도 국민들 골고루 잘살게 하는 그런 정책이 있으면 가져다 쓰는게 정상이다.

    아직도 레드컴플렉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좌우를 가르는 70년대 공구리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조형기가 ‘좌우지 장지지지...’를 외치는 순간 좌우대립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리고 진짜 운전면허는 있나? 우합류 도로에서 좌측 깜박이 넣고 우측으로 가기도 한다고 이 아줌마야. 참 아줌마 아니지...우측으로 가기도 한다고 이 처녀야.

    “김용갑, 노대통령은 도박중독자, 하우스 주인이었다.” 파문

    한나라당 김용갑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을 두고 ‘노무현 몽골 발언, 북풍 이용한 대선전략이다.’ 라는 글에서 “화투판에 미쳐서 집문서까지 들고 나가는 아버지”, “미국이 고강도 대북 압박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마디로 어깃장에 다름 아니다. 미국과 정반대로 가면서 어떻게 북한 핵을 해결하겠다는 것인가” 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고 한다.

    예의 퍼주기 신공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우리가 어려워도 같은 말과 글을 쓰는 동포들이 더 어려우면 좀 퍼줘도 된다. 당신 주위에 겉으로는 우리 경제가 최악이라고 주술을 외면서 뒤로는 주식투자로 쏠쏠하게 재미를 본 사람도 많던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어이가 없긴 하지만 북풍이라는 말을 저들이 하는걸 보면 세상이 바뀌긴 많이 바뀐 것 같다. 큰형님 미국의 심기를 거스를까 노심초사하는 김용갑의 충정을 부시가 알아줘야 할텐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한구, 나는 김우중이 누군지 모른다.” 파문

    대검 중수부가 분식회계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사기대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 징역 15년에 추징금 23조 358억원을 구형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죄송하며 그룹 해체로 고통당한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고 했다고 한다.

    아직 선고가 남아있지만 저 정도 추징금을 어떻게 받아낼지 의문이다. 전두환, 노태우 추징금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저놈들 죽기 전에 다 받아내야 할텐데... 그런데 추징금 중에 도의상 이한구가 일부라도 부담해야 하는거 아냐?

    “안상수, 최연희와 동아 여기자는 연인사이” 파문


    안상수 인천시장이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돼 한 발언이라고 한다.

    ”최 의원은 기자와 친해지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 “성추행은 의도를 가지고 여러 번 해야 하는 것이다.” “원래 정치인들은 기자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그 날도 박근혜 대표의 흑기사로 대신 술을 마셔 취기가 있던 상태였고,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단지 여기자와 친해지고 싶어서 화장실을 갔다 온 순간에 어깨에 팔을 두른 것뿐이지 않았겠냐”

    길가다 마음에 드는 여자 있으면 친해지기 위해 막 주물러도 되나? 뭐라 그러면 당신한테 보내면 되지? 박계동도 그럼 옆자리 아가씨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거야? 심하게 친하고 싶었나 보지? 두 번 주무르면 성추행이고 한 번 주무르면 아니야? 그럼 양 손으로 동시에 주무르는 거랑 한 손씩 두 번에 나눠서 주무르는 거랑 달라? 어깨에 팔을 둘러? 한 사람 어깨에 양손으로 팔을 두를 수 있으면 인정할께. 무슨 최연희 팔이 가제트 팔이야?

    이정현이 즉각 해명에 나서 “열린우리당이 이러한 말꼬리잡기식 시비에 대해 여전히 전혀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인사들이 과거에 했던 유사한 일을 우리가 모르고 있겠냐만 정책 대결로 선거를 치르자는 제안을 한 입장에서 자제하고 있다.” 고 했다고 하는데 이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열린우리당의 누가 어디서 어떤 짓을 했는지 국민들은 알고 싶다. 이거 터트리면 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안해도 된다. 개떼같이 들고 일어나서 이해찬 총리 물러나는거 봤잖아. 때를 기다리며 침을 흘리고 있는 개떼들이 얼마나 많은데. 개떼들이 지금 얼마나 입이 근질거리겠어.

    "조갑제, 또 출몰" 파문

    한기총 원로초청기도회에서 "2007년 대선에 좌파를 종식시키고 우파세상을 만들자. 좌파는 기독교 최대의 적" 이라 했다고 한다. 얘는 출몰 자체가 파문이다.

    이상 몇 가지 ‘파문’ 에 대해 알아보았다. 저런 파문이 있어야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무리들이 있는 한 앞으로도 저런 식의 파문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다.

    오세훈이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대해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은 심정” 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가만히 보면 탄핵에 대한 그의 발언을 되짚어 봐도 마찬가지고 오세훈은 거의 이런 식이다. 수구에 영합하기 위함으로 보이는 탄핵에 대한 뒤늦은 커밍아웃, 서울시민에게 영합하는 뒤늦은 행복도시 발언, 운동으로 단련돼서 그의 거죽은 매끈할지 몰라도 그의 내면은 주름투성이다.

    쓰레기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쓰임새는 단순하다. 그냥 쓰레기다. 물론 재활용을 잘 하면 쓰레기도 줄이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지만 분리수거 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더미에 섞인 재활용품은 그냥 같이 썩게 마련이다. 한나라당내에 일부 섞여 있는 오세훈, 원희룡, 고진화 등은 재활용 가능할까?

    하긴 무능한거보다 썩은게 더 낫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다. 국민들은 돈 못버는 무능한 자식보다 성추행에 뇌물받는 패륜아 자식이 더 소중하단다. 그렇다고 패륜아 자식들이 유능한 것도 아니고 예전에 집안을 한 번 말아 먹은 경험도 있는데 말이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 오세훈이 되건 강금실이 되건 서울시민의 생활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나는 “최소한 한나라당에 입당하지는 않았다.” 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70, 80년대를 살아오고 그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지만 그 시절 아무 것도 한거 없이 그 과실을 따먹고 있는 내가 그때 피 흘리신 분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다.

    “나는 최소한 한나라당에 입당하지는 않았다.”



    ⓒ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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