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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노짱 2011. 5. 22. 04:25
어제... 겨우 대한문앞을 다녀왔을 뿐입니다...
계실 때도 늘 핑계가 앞서고... 늘 게으름을 부렸었는데...
저 아직도 여전하네요...
마음처럼 물기가 많고 쓸쓸한 날씨였습니다...
누구라도, 어느 곳에서라도 내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은 하는 하루였길 바랍니다...
한동안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서 어떤 사진도 못보겠더니 이젠 노짱님 웃으시는 사진을 웃으며 봅니다...
그런데...
가로수에 매달은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라는 글귀를 읽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꽃이 지고 나야만 봄인 줄 깨닫게 되니 그 꽃을 한번 더 돌아볼걸... 하는 후회가 눈물이더라구요...
꽃이 지고도 여전히 봄이였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계절을 느끼기엔 너무 사는 게 바쁜 사람들도 있고...
계절과 상관없이 늘 꽃을 끼고 사는 사람들도 있고...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나중에 언젠가는 그때 그날이 봄이였구나 하는 시간이 오길 바랍니다...
그런 믿음으로 사셨던 내대통령과 같은 믿음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난... 지구가 거꾸로 돌아도 그런 날이 올까 싶지만... 억지로 억지로...
내대통령께서 해주셨을 말을 믿어봅니다...
봉하에 가면 아직도 사저 대문앞에서 손을 흔들어 주실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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