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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당이 압승하니까 일본 방송의 한국폄훼가 더 심해진다...월간 온오프 펌...
    흐름... 2006. 6. 15. 08:08

    아사히 TV의 월요일 저녁 시사토론 프로그램 'TV 태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기타노 다케시와 여자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며, 반원의 탁상에 둘러앉아 방송 타이틀 그대로 '말로써하는 태클'로 격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민감한 정치,국제,사회 이슈를 주로 다루는데, 우리나라의 토론프로그램의 수준은 기대할 수 없고, 주로 보수 꼴통 패널들을 절반 이상 채운 후 지저분하게 말싸움하다가, 막판에 기타노 다케시가 함 웃겨주고 끝나는게 정해진 포맷이다.
    (사실 일본에서 제대로 된 토론 프로그램이란걸 본적이 없다.)

    특히 한국에 대한 사안을 다룰때는 막말로 뚜껑이 열리게 되므로 애써 피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게 사실인데, 어제는 본의 아니게 막판 20분 정도를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노통의 얼굴을 떡하니 화면에 띄어놓았길래 이것들이 머라고 떠드나 호기심에서라도 보게 되었고,  결국 뚜껑 또 열리고 씩씩거리다가 진정하는데 한 2시간 걸렸다.


    앞쪽을 못봐서 전체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화면아래 소타이틀은 '대통령제의 실패 사례' 였고, 그 사례가 노무현 대통령이였으며, 노무현은 일류 대통령이 아니고 이류대통령이라며 지들끼리 깎아내리고 맺음말을했다. 여자 아나운서가 '노무현 대통령 참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요...(맘에 없는 말인거 다 알지. 일본 여자들 입으로만 하는 말버릇)라고 하자,
    기타노 다케시가 '금붕어같은 얼굴인데 뭐'라고 응수하니,좌중에 유쾌한 웃음꽃이 만발하더라.
    정말 티없이 해맑게 웃는 그 모습들이란...

    (기타노 다케시...시발놈... 90년대에 이 사람 영화를 보고서 한동안 존경하는 감독 1순위로 꼽았던 인물인데, 일본와서 보니 확실히 혐한쪽 색깔이 짙다. 본인은 지조때로 코미디언 이미지로 스스로 정치색도 교묘하게 흐리고, 구체적인 발언을 한 적도 별로 없지만, 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긴 하지만...볼때마다 강하게 느껴지는 극우꼴통의 냄새...처음엔 워낙 좋아하던 감독이라 애써 부정하려 했는데,
    정말 싫어진다.이사람 조부가 재일교포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결국 루머로 밝혀졌다.)

    그런데, 워낙 일본이 노무현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것은 알고 있었고, 이전에도 노무현 정권은 너무 친북 성향이 강하다던가...하는 볼멘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2류니 하면서 심하게 깎아내리고,인신공격까지하는건 처음 봤다. 어젠 솔직히 그 도를 지나친 방송였다고 본다.

     

    막말로 한국 방송에서 정치인이나 교수라는 놈들이 패널로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고이즈미는 원숭이같어. 2류 정치인이야' 하는걸 본적이 있는가? (내가 못본거유?)

    지난 대선의 노짱 열풍과 개혁 세력의 폭풍같은 열기, 인터넷을 통한 참여 정치를 보도하면서 항상 두려움 반, 부러움 반으로 평가하던 일본 방송들이, 딴당이 보란듯이 이기자 이제 그래도 되는갑다하고 바다건너서부터 노통을 호통치고있다.
    마치 좃중동처럼말이다.


    <대마도지사-(한국인의 대마도 토지 매입에 대해) "매국노가 된것 같다">

    노무현 때리기에 이어 나오는것이 또 대마도 꼭지다.
    대마도 나오자마자 불안하더라. 또 씹겠구만...

    대마도에 몰려오는 한국인 관광객과 즐비한 한글 간판들 보여준 후,
    한국 사람들이 대마도 땅을 많이 사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대마도지사인지 시장인지 하는 놈이 나와서 왈,
    "꼭 제가 매국노가 된 기분이네요. 허허...하지만 지금 대마도는 한국이 없인 안되니까요. 일본사람들이 하와이에 땅 산 것 처럼. 그런거죠. 정말 큰일이예요"

    반농담조로 한말이지만, 도지사인가 하는 놈부터 패널들까지 모두 "큰일이야.."모드였다. 지들 주댕이로 하와이에서도 땅산거랑 비슷하다고 지껄이면서도, 한국 사람이 대마도 땅 사는건 못마땅하고 싫다 이거다. 지들보다 열등한 민족들이 일본땅 사는거 싫다 이거다.

    그리고, 마산시에서 '대마도의 날' 제정한 화면을 보여주면서,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광분 모드로 들어간다. 대마도의 날 관련 일본 신문 기사 타이틀 잡아주는데,
    - 독도(다케시마)뿐이 아니다 이번엔 대마도(츠시마)까지!
    등의 타이틀이 눈에 띄더라.

    광분한 꼴통들 지들끼리 이래서 영토 수호를 하겠냐 어쩌구하면서, 미국이 이미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인정했는데 한국 왜저러냐는둥. 그리고 이승만 어쩌구 하던데 이 부분은 내가 못알아들었다.

    패널들 말하는거랑 동작 보니까 손가락 움직이는거, 얼굴 뒤틀리는거, 다리떨기..등을 보니 이성을 잃기 일보 직전였다. 결국 이 시점에서 결론도 없이 다케시가 뻘소리 한마디 지껄이고 끝났다. 늘 그렇듯...


    <해외 특히 일본 미디어에 대한 집요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미디어에 의해서 세뇌당하는 그 정도가 심한 나라이다. 국내 정세에 대해서까지 왈가왈부할순 없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 미디어의 왜곡과 폄훼를 24시간 철저히 감시하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교과서 왜곡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다.

    지방방송국은 제쳐두고서라도, NHK,아사히,일본테레비,후지,도쿄테레비 등의 메인 방송국 프로그램만이라도 모니터링해서, 한국에서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있다는걸 상기시켜줘야한다. 그래서 매월 각 방송국에 문서 보내고, 서명 보내고, 한국 네티즌들이 방송국 게시판에 글 남기고 (한글도 무관), 불편하게 만들어야한다.

    일인들은 하는대로 냅두면 그 강도가 더 심해진다.

    다케시마가 어디예요? (작년 초 보도)-> 다케시마를 반드시 사수해서 우리 영토를 지켜야한다 (올해 초)
    로 일년간 이렇게 흘러왔다.

     

    요즘같이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개방된 시대에, 너거들 국내 방송이니까 맘대로 떠들라고 냅둘 필요가 뭐가 있는가. 결국 무지한 민중들이 미디어에 의해서 세뇌당하고 이끌림당하면 한일 민간 차원에서조차 갈등과 반목이 증폭될 수 밖에 없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외교 문제로 열받으면 한류 들먹이면서 친한척하고, 이게 언제까지 갈것 같은가.

    그리고 원하면 일본 지들도 한국 미디어 모니터링 하라고 해라. 서로 다 까놓고 사실규명 들어가는게 최선이다. 아마 그 충격은 일본쪽이 더하겠지만...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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